영화 시동 다시보기

2020. 6. 19. 04:58

혹시 한국영화 시동 보셨나요? 최근 우리나라 영화가 여기저기서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특히 넷플릭스 국가별 인기 다시보기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의 영화나 드라마가 정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요즘 핫한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시동에 대한 영화 다시보기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영어로는 제목이 스타트업 star-up으로 나오는군요. 그럼 부릉부릉 스타트 업 해볼까요?

 

영화 다시보기 - 시동 등장인물 배역, 배우들

영화 시동 다시보기
영화 시동 등장인물(배역) 과 배우들

마동석 - 거성이형 역 / 정해인 - 우상필 역 / 박정민 - 고택일 역 / 최성은 - 소경주 역 / 염정아 - 윤정혜 역

 

시동 영화 속 캐릭터로 풀어보는 다시보기

영화 시동 다시보기
영화 시동 다시보기(이미지출처-네이버)

 

문제의 주인공 고택일

주인공인 택일이는 노란색 머리로 항상 엉뚱한 짓을 하며 부모님 속을 무던히도 썩이는 캐릭터입니다. 반면 가장 친한 친구인 성필이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며 홀로 치매를 겪고 있는 할머니까지 모시고 살고 있는 성실하고 착한 젊은이로 나옵니다. 툭하면 사고를 치는 택일이와는 정반대라 할 수 있지만 둘은 서로 죽마고우 친구사이죠. 어느날 택일이는 결국 또 한 번 사고를 치게되고 이로인해 엄마에게 열심히 두드려 맞고 결국 가출을 결심하게 됩니다.

투박하면서 귀여움으로 중국집 주방장 역을 맡은 거석이형

마동석의 코믹한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린 중국집 주방장 거석이형...어찌보면 징글징글한 외모로 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귀여운 외모로 보일 수 있는 거석이형은 영화 내내 관객들을 웃기는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택일이를 무지막지하게 두드려 패는 강려크한 펀치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과감한 폭력성을 보여줄 정도니까요. 물론 인간이 되라고 타이르는 일종의 사랑의 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지나친 폭력이라 조금 눈에 거슬리긴 하더군요.

거석이형 택일이는 샌드백이 아니야 제발 그만 좀 때려~

문제아들 택일이 엄마 윤정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배우 염정아가 맡은 윤정혜 역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식 걱정 하나로 살아가는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 역시 하나밖에 없는 아들 택일이를 늘 걱정하며 살아가죠. 하지만 늘 말썽을 피우고 사고를 치며 다니기에 화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화를 못 참고 폭발해 하나뿐인 아들을 터프하게 다루게 됩니다.

물론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항상 맞을 짓을 하는 택일이가 문제이긴 하지만 그 나이 또래는 누구나 많은 반항심과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걸 조금만 깨닫고 이해한다면 아마 아들을 조금 더 살살(?) 다루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택일이가 맞을 짓을 하지 말아야 되겠지만 말이죠.

다른 듯 비슷한 캐릭터 새로운 캐릭터 경주

주인공 택일이가 노란색 머리카락을 가졌다면 새롭게 등장하는 경주는 빨간색 머리카락을 가진 다르지만 뭔가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가출을 선택한 택일이가 처음 도착한 지방의 어느 역에서 둘의 만남은 시작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샌드백 역할을 하게 되는 택일이...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경주와 택일이는 왠지 모르게 닮아 있는 캐릭터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무언가 반항심이 가득한 모습이며 개성이 넘치는 머리카락 색깔 이며...그리고 혼자서 어딘가를 떠돌아 다니는 생활까지...

그래서 일까요? 비록 둘의 첫 만남은 삐걱 거렸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둘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챙기고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아마도 겉모습은 다르지만 비슷한 처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뭔가 끌려 서로 돕는 우리 주변의 모습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거석이형과 택일의 만남

혼자서 가출을 감행한 후 허기진 배를 채우러 우연히 들린 짜장면집(일명 중국집)에서 거석이형과 택일이는 만나게 됩니다. 영화의 여러 웃긴 장면들이 나오지만 특히나 중국집 주방장으로 열심히 짜장면을 만드는 거석이형의 첫 모습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기 딱좋은 웃긴 장면이죠. 우락부락한 커다란 몸에 어울리지 않는 촌스러운 장발머리...이런 거석이형 마동석의 모습이 어벤져스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사뭇 기대까지 되게 만들더군요.

역시나 문제아 택일이는 나이 많은 거석이 형에게 첫 만남부터 따박따박 반대말과 말대꾸를 하며 특유의 개김성(?)을 발휘합니다. 그로인해 결국 첫 만남부터 거석이 형의 샌드백이 되고 말죠. 그렇게 둘의 첫 만남은 거석이형의 완전한 KO 승으로 끝이 나고 그 뒤로도 영화 내내 택일이는 열심히 매를 벌고 거석이형은 그런 택일이를 더욱더 강력한 펀치로 샌드백화(?) 시켜버리죠.

사실 영화 내내 이런 폭력성이 하나의 재미요소로 작용하는게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영화의 한 부분이니 이해할 수 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현실 세계에선 절대 어떠한 이유로도 이런 폭력은 결코 용납되거나 이해받을 수 없다는 점을 혹시나 영화 시동을 보게 되는 어린 관객들에겐 인지시켜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나이가 어릴수록 쉽게 무언가를 따라하는 모방심리가 크기 때문이죠.

 

어린 나이에 혼자서 치매 할머니를 돌보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상필

열심히 살지만 항상 제자리인 상필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형의 소개로 일수와 관련된 위험한 일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와 돈을 회수하러 다니는 일이 그리 평범하고 올바른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아직 어린 상필이는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쉽게 처음부터 많은 돈이 벌리고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느낀 상필이는 이일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에 부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필의 착각은 곧 이일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서 처절히 무너지게 되죠. 이 일이 얼마나 힘들고 지저분한 일인지 결국 상철이는 깨닫게 되고 많은 갈등을 느껴 바른길로 가기 위해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과 자신의 과감한 결단으로 많은 어려움 끝에 결국 다시 가족과 친구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죠.

영화 속 상필이의 모습을 보며 요즘 어려운 현실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돈을 위해 잘못된 길을 걷는 어려운 형편의 젊은 세대...바로 그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 영화를 보는동안 한편으론 마음이 찡하게 되더군요. 영화속 상필이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낄거라 생각됩니다.

 

짜장면과 그들의 삶

중국집 사장인 공 사장은 남들이 모르는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아픔을 이해받고 치유해 가는 과정에서 거석이형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과정은 나중에야 알게 되지만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이들을 돕는데 쓰게 됩니다. 아마 이러한 공사장이 없었다면 영화속 모든 캐릭터의 서로 돕는 삶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린 인과응보라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남을 도우면 반드시 자신도 도움을 받게 되고 남을 해 하면 반드시 자신도 해를 받게 된다는 그 말 말이죠.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서민들의 삶에도 반드시 이러한 법칙은 존재하는 거겠죠. 혼자의 힘은 한없이 약하니 서로를 도와 힘을 얻어서 살아가자는 그런 메시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아무튼 짜장면은 가장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물론 요즘은 짜장면도 다른 음식처럼 비싸 지긴 했지만...) 이 영화는 짜장면과 같은 서민...바로 그들의 삶을 다룬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짜장면을 만드는 거석이 형은 어떤 존재일까? 영화를 보면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되는데요. 마치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지르면 자신이 믿는 종교 장소에 가서 고해성사 같은 행동을 하듯이 큰 깨달음을 얻은 존재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단순히 중국집 주방장은 절대 아니라는 거죠. 영화 시동을 보시면 압니다...

 

우리 삶의 이야기인 영화 시동

어찌 보면 그냥 웃기면서 재밌는 영화 일 뿐일 수 있습니다. 특별하게 의미심장한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는 더더욱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가슴 속 찌릿함...그것은 요즘을 살아가는 많은 젊은 세대들이 현실 세계에서 흔하게 겪는 어려움을 영화 속 많은 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어쩔 수 없이 돈과 엮일 수 밖에 없는 삶이 얼마나 큰 어려움의 굴레인지 모르는 사람은 세상에 없듯이 그 과장을 지켜보며 마음 한곳이 아픈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영화는 그러한 어려움을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항상 진지하고 힘든 모습으로 혼자 풀어 나가는게 아닌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슬기롭게 풀어 나가는 걸 재밌게 보여주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나를 사랑해 주고, 내가 사랑하는 주변의 사람들과 힘을 합친다면 얼마든지 쉽게 헤쳐 나갈 수 있고 시간이 지난 어느 시점엔 과거의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그저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말이죠. 늘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도 좋지만 때론 코믹스러운 영화 속 말도 안되는 스토리처럼 때론 가볍게, 때론 우습게 넘길 수 있다면 무겁게만 느껴졌던 삶의 무게가 조금은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라는 걸 영화는 말하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시동 영화평

그냥 재밌고 유쾌한 영화 같습니다. 하지만 삶의 여러 측면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더군요. 또한 배우 마동석이라는 인물이 어벤져스에서는 과연 어떻게 나올까 나는 궁금증도 생기게 만드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