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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함연지, 한강뷰 럭셔리 하우스→'오뚜기家' 과거 공개 "나는 악바리였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함연지가 럭셔리 하우스부터 과거 사진까지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뮤지컬배우 함연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결혼 4년차 함연지 부부는 아침부터 서로를 애교있게 부르며 달달한 하루를 시작했다. 함연지 부부의 신혼집은 한강이 한 눈에 보여 탁 트인 전망을 자랑했다. 널찍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보다 돋보이는 건 즉석식품 창고. 심지어 화장실에도 즉석식품이 가득했다. 이에 대해 함연지는 "어머니가 혹시 전쟁이 나면 창문 없는 화장실에 가서 10일만 버티라 했다"고 화장실에 즉석식품들을 채운 이유를 설명했다.

함연지의 매니저 유하영 씨는 자신을 매니저가 아닌 PM이라고 소개했다. 방송PD, 작가에 매니저 역할까지 소화하는 것. 유하영 씨는 "연지 님이 먼저 저희한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연락했다. 저희는 콘텐츠각이라 생각해 너무 좋았다"고 함연지와 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하영 씨가 '재벌 3세' 함연지가 아닌 사람 함연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어 제보했다고 밝혔다.

함연지 부부는 아침부터 커플 스트레칭을 하며 신혼부부 임을 과시했다. 스트레칭 후 아침식사도 함께 준비했다. 두 사람은 결혼 4년차가 아닌 4일차 같은 달달함을 뽐냈다. 특히 함연지의 남편은 함연지의 말에 무조건 '그래'를 외치는 예스맨이었다.

그 사이 유하영 씨와 유규선 팀장이 함께 함연지에게로 향했다. 유튜버 변신한 함연지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것. 유하영 씨는 함연지에 대해 묻는 유규선에게 "둘이 연애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다. 동갑이지 않냐. 같이 스티커 사러 다닌다"고 함연지와 친근한 사이 임을 드러냈다.

남편이 출근한 후 함연지는 유튜브 촬영을 위한 대본을 정리했다. 이날의 콘텐츠는 앨범 보여주기. 함연지는 촬영 전 대본을 정리하고 직접 리허설까지 해보는 학구파 유튜버였다.

언택트 뮤지컬 촬영을 위해 발성 연습을 한 후엔 매니저들을 집으로 맞이했다. 함연지의 집에 처음 와본 유규선은 순대를 담은 명품 접시에 감탄했다.

식사 후 함연지는 매니저와 업무를 시작했다. 앨범 공개 콘텐츠를 위해 미리 사진을 둘러본 함연지는 과거에 대해 "저는 악바리 스타일이었다. 혼자 더 열심히 했다. 예를 들면 5번을 하라고 하면 80번을 한다"고 떠올렸다.

순조롭게 촬영을 마친 후 함연지는 유규선에게 "혹시 라면 가져가실래요?"라며 편의점 수준의 식품창고를 열었다. 이에 유규선은 가방을 가져와 열심히 음식을 담았다.

유병재와 전현무와 함께 이동하는 사이 이영자는 "정장 챙겼냐"고 물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 듣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영자는 "내가 감사패 이렇게 입고 가는 줄 알았냐. 인수인계 받았어야지"라며 애써 화를 참았다. 유병재는 급하게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정장의 행방을 물었다. 다행히 정장은 매니저가 미리 트렁크에 챙겨뒀다. 두 사람은 아는 척하며 상황을 수습했고 이영자도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휴게소에 도착한 세 사람. 이영자는 유병재와 전현무에게 커피와 꽈배기 심부름을 시켰다. 유병재와 전현무는 꽈배기 개수를 고민하다 "일단 여러 개 사서 남으면 우리가 먹자"고 결정했다. 꽈배기를 주문한 후 유병재는 직원에게 "여기 소스 뿌릴 거 없죠? 그냥 먹는 거죠?"라며 꼼꼼하게 체크했다. 꽈배기는 이영자 뿐 아니라 유병재와 전현무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꽈배기를 먹고 난 후 유병재는 숍에서 배운 꿀팁으로 이영자의 얼굴에 묻은 설탕을 세심하게 털어줬다.

이영자 미식회는 끝나지 않았다. 이영자는 꽈배기를 먹은 후 젤리, 쫀드기 등 음식을 계속 꺼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소백산에 도착한 세 사람. 이영자가 극찬했던 소백산 송이버섯은 여전히 그 위용을 드러냈다. 최고급 송이버섯을 한 송이씩 맛본 세 사람은 그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송이라면을 맛본 두 사람은 "솔직히 (이영자가) 과장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다르다. 향이 안 죽는다"며 감탄했다.

감사패를 받기 전 시간이 떠 세 사람은 근처에서 고구마를 따기로 했다. 이영자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전현무와 유병재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전현무는 "송이랑 꽈배기 향이 섞어서 나온다"며 "우리 몇 끼 먹은 거 같냐"고 물었고 유병재는 "횟수로 따지면 내일 모레 아침까지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이 좋은 경험을 우리만 할 순 없다. 양세형한테 추천하자"고 이야기했다.

유병재와 전현무는 공허한 눈으로 "너무 좋았다.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하겠나"라고 영혼 없는 인터뷰를 해 웃음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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