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UFC 페더급 타이틀을 향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한국시간으로 이번주 일요일(18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180(이하 UFN)’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16-5, 코리안 좀비 MMA)과 브라이언 오르테가(14-1, 미국)가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격돌한다. 2020년 최고의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대결에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번 UFN에서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11-4, 코리안 탑팀)도 언더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UFC Fight Night: 오르테가 vs 정찬성’ 경기는 오는 18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코리안 좀비’가 상대할 ‘T-City’ 오르테가가 긴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옥타곤에 복귀한다. 2018년 12월, 맥스 할로웨이에게 본인의 MMA 통산 첫 패를 기록한 오르테가는 이후 부상과 코로나 사태로 의도치 않게 긴 공백기를 가졌다. ‘코리안 좀비’와의 결전에 앞서 지난 14일 오르테가는 공백기에 대한 외신의 질문에 “리빌딩은 필요 없다”고 자신만만한 답변을 내놨다.

정찬성과 오르테가와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 사이의 악연에 대한 외신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오르테가는 “이번 대결에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하려 한다”며, “당시 트래시 토크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끝냈다. 이제 트래시 토크는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르테가는 정찬성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둘 다 스트라이킹 능력이 좋고, 물러서지 않는 경기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정찬성과 마찬가지로 페더급 타이틀 도전을 노리고 있는 오르테가는 “내가 빠른 시간 내 KO나 서브미션을 하게 된다면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18일 열리는 정찬성과 오르테가 대결의 승자가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과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고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 매치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이번주 일요일 공개된다.

한편, 오는 18일 UFN에는 한국 미들급 대표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존 필립스를 상대로 UFC 2연승에 도전한다. 박준용은 이번 대결에 앞서 국내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의 장기인 복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박준용이 상대할 존 필립스는 22승 10패 1무효의 전적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맷집과 펀치가 좋은 선수다. 박준용은 “존 필립스의 거리에서는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3라운드까지 채우고 싶다”고 이번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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