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익사 미스터리…보험금 8억 두고 엇갈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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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18. 오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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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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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경기 가평 한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를 재조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그알' 1235회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 계곡 미스터리'에서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고(故) 윤상엽씨(당시 40세)의 익사 사고에 얽힌 의문점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윤씨 아내 이주희씨(가명)는 이 사고를 '그알' 제작진에 알려오며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에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지난 3월 보험사와 벌이는 분쟁 관련 제보를 받고 있었는데 이씨 사연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취재를 시작했다"며 "6개월 만에 윤씨 유족과 연락이 닿았지만 윤씨 누나의 주장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사연과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씨 사건 관련해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하고 있었다. 사건 피의자는 다름 아닌 사망한 윤씨 아내인 이씨였고, 혐의는 보험 사기와 살인이었다.

윤씨 가족은 윤씨 사망 이후 벌어진 일들로 인해 아내 이씨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윤씨 사망 100일도 안 된 시점에 수상 레저를 즐기거나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선뜻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씨 가족과 지인 등은 그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고 당일 밤 윤씨가 다이빙을 해 익사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씨는 남편이 수영을 전혀 못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알' 제작진 측은 이씨가 윤씨와 결혼한 상태에서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보험사에서 남편의 사망 보험금 지급을 안 해준다'는 게시글을 두고 '그알'의 이씨가 작성한 것 아니냐며 추정하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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