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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들급 박준용 레슬링, 그라운드 완벽 제압하며 2연승…2020년 UFC 한국 파이터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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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들급 박준용 레슬링, 그라운드 완벽 제압하며 2연승…2020년 UFC 한국 파이터 첫 승 신고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10.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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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딩을 가하는 박준용 Ⓒ Josh Hedges/Zuffa LLC
파운딩을 가하는 박준용 Ⓒ Josh Hedges/Zuffa LLC

[랭크5=정성욱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레슬링과 그라운드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2연승을 이어갔다.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야스섬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오르테가 vs 코리안 좀비'의 언더 카드에 출전한 박준용은 존 필립스(35, 웨일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옥타곤 중간 차지 박준용은 공격 타이밍을 엿봤다. 필립스도 자신의 거리에 들어오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공격의 포문을 먼저 연 것은 박준용. 1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박준용이 태클을 성공했다. 빠져나가려는 필립스의 목을 잡은 박준용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이후 백 포지션을 점유한 박준용은 파운딩을 가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는 등 공격을 펼치며 박준용은 꾸준히 파운딩을 가했다. 무려 4분 9초 동안 박준용은 그라운드를 장악했다. 

2라운드에도 박준용의 그라운드 앤 파운딩 작전이 이어졌다. 라운드 시작 30초후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고 백 포지션 점유했다. 박준용의 파운딩이 이어지자 필립스는 왼팔을 잡고 버텼다. 계속 이어진 파운딩 횟수는 150대가 넘은 상태였다. 필립스의 저항이 없자 심판이 경기 의사를 물어보기도 했다. 라운드가 끝나자 박준용의 왼쪽 눈두덩이가 찢어져 있었다. 파운딩 도중 필립스의 팔꿈치 공격에 맞아 생긴 상처였다.

3라운드가 되자 필립스는 적극적인 타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30초 지난후 박준용이 테이크 다운 성공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박준용은 엘보, 주먹 파운딩으로 필립스를 공격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부상당한 부위를 가르쳤다. 경기 내내 레슬링과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박준용을 심판 3인이 높은 점수를 주어 2연승을 이어갔다. 2020년 한국인 UFC 파이터 첫 승을 신고했다.

박준용은 경기전 미디어 인터뷰에서 공격의 다양화를 위해 레슬링을 수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오른쪽 귀가 부어오를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박준용은 UFC 미들급 선수 가운데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타격을 가한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다니엘 코미어는 300회 정도 타격(UFC 공식 286회)했다며 칭찬하자 박준용은 "치마예프 보다 더? 땡큐"라며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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