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박재범 때린 오르테가에 판정패…타이틀 도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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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8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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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의 정찬성. /뉴스1
UFC 페더급의 정찬성. /뉴스1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에 판정패를 당하며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5라운드 끝에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 2013년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져 페더급 타이틀에 좌절한 바 있는 정찬성은 이날 다시 타이틀전까지 한 걸음을 남기고 패배한 것이다.

오르테가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매치를 치르게 됐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의 무릎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대체 선수로 나선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다.

이후 지난 3월 둘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 대회에 게스트파이터로 참석했다. 당시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소속사 사장이자 통역을 맡았던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려 큰 논란이 됐다.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 및 박재범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주도권을 내준 정찬성은 2라운드 초반 선전하는 듯 했지만 1분여를 남겨두고 엘보우를 맞고 쓰러진 뒤 오르테가에게 펀치를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정찬성은 4라운드에서 눈 부위가 찢어지며 피까지 흘렸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역전을 시도했지만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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