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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이시언·성훈·기안84의 첫 단체 화보→손담비, 父 향한 그리움

[일간스포츠 홍신익]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얼트리오' 이시언, 성훈, 기안84와 손담비가 뜻깊은 '동행'으로 금요일 밤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각각 1부 9.1%, 2부 9.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7.6%, 2부 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애 첫 단체 화보에 도전한 '얼트리오'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특별한 외출에 나선 손담비의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이시언과 성훈, 기안84는 단체 화보 촬영에 도전, 일정을 2주 앞두고 톱 모델 달심의 집을 찾아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체지방 측정까지 하며 본격적으로 사전 준비에 나선 '얼트리오'는 높은 내장 지방 수치로 한혜진의 경악을 불러일으키기도. 설상가상으로 어색하고 난해한 포즈까지 선보이기 시작하자 한혜진은 "준비물이 좋아야 돼요"라고 조언했고, 이에 '얼트리오'는 다이어트 내기에 나서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 세 남자. 특히 홀쭉해진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한 이시언은 약 6kg를 감량해 내기의 승자가 되었다. 그러나 촬영에 돌입하자 요동치는 눈동자와 어색한 손 처리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에 '화보 천재'답게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는 성훈에게 스태프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이시언은 "백날 살 빼봤자 잘생긴 애 옆에서는 어쩔 수가 없구나"라고 한탄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의기소침해 있는 것도 잠시, '얼트리오'는 이어진 단체 촬영에서 '찐 형제' 케미를 뽐내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몰아 이시언은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여유로운 미소까지 선보이며 화보 초짜에서 포즈 장인으로 거듭나며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무리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손담비는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셀프 꽃꽂이에 도전했다. 주방 가위로 아슬아슬하게 가지치기를 시작한 그녀는 울창한 숲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꽃바구니를 완성, 명불허전 '망손'다운 면모를 뽐내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외출에 나선 손담비는 20년 간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옛 동네로 향해 추억에 젖어 들었다. 낯설게 변해버린 풍경 속,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던 그녀는 "함께한 게 없어. 너무 아프셨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해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손담비는 아버지가 계신 추모 공원으로 향해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어렸을 적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속내를 헤아리며 어엿하게 성장한 딸의 모습을 보여줬다. 슬픔을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리다가도, "행복하게 잘 지낼게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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