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윤필재(사진=방송화면 캡처)

‘씨름의 희열’ 4라운드 첫 경기부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9회에서는 ‘태극장사 씨름대회’ 3라운드 조별리그전 D조 마지막 경기 및 4라운드 8강 진출자 결정전이 그려졌다.

끝까지 혼전에 혼전을 거듭했던 D조의 최종 탈락자는 황찬섭이었다. 전도언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황찬섭은 손희찬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아쉽게 패배하며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치열했던 조별리그전이 모두 마무리되고 8강 진출자 결정전에 오른 12명의 선수 및 대진도 확정됐다. 4라운드는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승자 6명은 오는 22일 생방송으로 진행 예정인 파이널 라운드에 직행한다. 패자 6명은 패자부활전을 펼치게 되고, 그중 단 2명만이 남은 8강행 티켓을 쥐게 된다.

특히 4라운드는 직관이벤트에서 당첨된 약 600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열렸다. 경남 거제부터 제주도, 미국 뉴욕에서 온 팬까지 ‘씨름의 희열’ 열혈 시청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녹화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칠 선수들의 표정 또한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했다.

4라운드 첫 번째 경기는 태백급 최강자 윤필재와 신흥 강자 허선행의 맞대결이었다. 8강 진출이 달린 경기인 만큼, 시작 전부터 두 선수의 샅바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팽팽한 긴장감 속 개시된 두 사람의 경기는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필재의 2:1 승리로 끝났다.

3라운드 당시 허리에 부상을 입었던 허선행은 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최강자 윤필재를 몰아붙이며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아쉽게 패배, 패자부활전을 통해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노리게 됐다.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