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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유토피아 대하는 자세 “풀어줘도 못 놀아”[어제TV]



[뉴스엔 박아름 기자]

"풀어줘도 못 놀아."

10월11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방토피아 특집에서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공간 유토피아에서 다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섯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전주 KBS를 찾았다. 먼저 김선호는 "아침, 점심, 저녁 다 주고 따뜻한 곳에서 재우며 그다지 힘든 게임을 하지 않고 같이 말로서 재밌고 방글이PD가 항상 웃어주면서 얘기하는 곳이다. 거의 천국이다"조 자신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소개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 역시 동의했지만 유일하게 딘딘 홀로 “그럴거면 다 하차해. 난 여기가 유토피아야”라며 발뺌했다. 이어 딘딘은 "코로나19가 없어지는 게 유토피아"라면서도 "나 혼자 나오면 더 잘할 수 있다. 까나리로 샤워할 거야"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2일'이 평소와 달리 특별한 힐링 특집을 예고한 가운데 방글이 PD는 "유토피아처럼 완벽한 곳을 찾았다"고 알렸다. 산 좋고 물 좋은 완벽한 공간에서 이날 하루 힐링하며 아늑하고 오붓하게 즐기면 된다고. 심지어 방글이 PD는 유토피아 도착 후 한방 토종닭 백숙 점심 식사도 그냥 준다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환호도 잠시. 듣고도 안 믿기는 현실에 멤버들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봤다. 특히 문세윤은 “공짜밥 얻어먹는 거 아니다. 100% 뭐 있다”고 경고하기도.

이후 방글이PD는 "단, 여러분이 직접 유토피아 주소를 알아내 낮 12시까지 도착해야 점심을 획득할 수 있다"며 유토피아 주소를 걸고 미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방글이PD는 유토피아가 전라북도 무주에 있다는 힌트를 제공했다. 미션 성공시 나머지 주소 일부를 알려주겠다고. 만약 실패 시 무주로 가는 길 추가 미션을 통해 주소를 알아내야 했다. 그러면서 방글이PD는 "오늘의 유토피아는 여섯명만 있어도 충분히 좋은 곳"이라며 멤버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빼앗았다. 이에 멤버들은 "유토피아 좋을까?"라며 오히려 불안해했다.

그렇게 유토피아를 찾아나선 멤버들. 차 안에서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출제된 퀴즈를 모두 맞히는 기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쉽게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반겨주는 유토피아인 '방토피아'에 도착한 멤버들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의아함을 표했다. 스태프들 대신 무인 카메라만 덩그라니 자리하고 있었고, 커피까지 준비돼 있었다. 제작진은 "일절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는 편지를 남겼고, 멤버들은 멋진 계곡 옆에 곱게 놓인 밥상을 보고 격하게 환호했다. 특히 김종민은 "우리한테 왜 그래?"라며 경악했고, 문세윤은 밥 먹고 입수 정도는 해준다며 여유를 부렸다. 복불복 없는 ‘1박2일’ 사상 가장 평화로운 점심에 멤버들은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였다. 방글이PD에 대한 찬양도 이어갔다.

행복한 점심 식사가 끝나고 자유시간이 찾아왔지만 의문의 한자가 쓰인 현판을 발견한 연정훈 김종민은 방에 놓인 옥편으로 열심히 한자를 찾기 시작했고, 물놀이를 하던 딘딘 김선호는 '꽝'이라 적혀있는 돌을 발견하고는 수색에 나섰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알록달록 자물쇠,샤워실 바가지에 적혀 있는 의문의 숫자 0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후 미션은 잠시 잊고 물놀이를 하며 유토피아를 만끽한 멤버들. 샤워를 하고 나오자 툇마루 밑 상자에서 정체불명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라비가 발견한 상자에는 알람시계와 편지가 들어있었다. 속옷만 입고 다니며 편한 모습으로 방토피아를 누비던 멤버들은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획득하기 위해 알록달록 자물쇠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했다. 그 가운데 연정훈은 방 안의 책에서 물놀이를 하라는 지시가 담긴 힌트를 찾아냈다. 이에 이미 물놀이를 실컷 했던 멤버들은 서둘러 다시 계곡으로 향했다. 그제서야 계곡엔 물안경과 튜브가 준비돼 있었다. 자유시간인데도 멤버들이 알람을 앞질러 가 한자를 찾고 물 속에서 힌트를 찾는 등 오로지 맨몸으로 힌트만 쫓아서 무작정 갔던 것. 과한 열정이 불러온 혼선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휴식하라 했을 때 했었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특히 김선호는 "얼마나 당했으면 풀어줬는데도 못 놀아"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 후로도 딘딘은 쉬지도 못하고 힌트를 찾아 전전긍긍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다음 힌트를 기다리며 선잠을 청했고, 자유 시간을 전혀 즐기지 못했다.

한편 다음주 예고편에는 방토피아가 유토피아가 아닌 '감시 토피아'였음이 밝혀졌다. 감시자 역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고, 그의 저주가 시작됐다. 이에 괴로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토피아에서 시종일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던 라비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알고보니 방토피아는 유토피아가 아닌 감옥이었던 것. 그렇게 유토피아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문만 열면 게임 지옥이던 '1박2일'에도 드디어 해뜰 날이 왔지만 여기엔 충격 반전이 숨어 있었다. (사진=KBS 2TV '1박2일‘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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