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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교수 "신종균사장, 머뭇거리지마세요"

입력 : 
2014-02-12 17:44:19
수정 : 
2014-02-13 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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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통` 장세진교수, 삼성사장단에 전략 강의
삼성그룹 사장단이 삼성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른바 '삼성통' 교수를 초청해 삼성에 필요한 '전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장세진 KAIST 경영학과 교수는 12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다시 전략이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삼성이 장 교수를 초빙한 것은 장 교수가 삼성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학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오랜 시간 삼성의 혁신과 조직에 대해 연구했으며 자신의 이론을 삼성 사례를 통해 풀어내기도 했다. 삼성그룹이 최근 치러진 삼성 임원들의 1박2일 세미나에 이어 장 교수 강연을 기획한 것은 이건희 회장이 역설한 '위기론'과 이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주문한 '한계 돌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교수는 삼성그룹 사장들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 부문 사장에게는 "지금 생각하고 계신 전략이 맞는 것이므로 자신감 있게 추진하시면 된다. 머뭇거리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고도 했다. 장 교수는 전략의 핵심을 '복합화'로 규정했다. 장 교수는 "복합화는 외국 인재 영입 등 글로벌화, 외부 기업 인수ㆍ합병(M&A), 열린 조직을 통한 혁신 등을 통해 지금까지 삼성이 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제는 자신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글이 네스트랩을 인수하고 레노버가 모토롤라를 인수하는 등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어떤 기업은 실천에 옮기고, 어떤 기업은 실행하지 못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감의 유무에서 나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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