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배우 하지원이 패션 화보에서 시크하고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23일 하퍼스 바자가 공개한 하지원의 화보는 메이크업을 덜어내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에 집중한 하지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흑백 사진에서는 챙이 넓은 검은색 모자를 쓴 채 멋스러운 맵시를 보여주고 있으며,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에서는 시크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이 돋보인다. 

영화 '담보'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지원은 하퍼스 바자와 인터뷰를 통해 새 영화와 연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을 울기도, 웃게도 하는 '슈퍼우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떤 건지 궁금했다, 스타가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사람의 힘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이어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을 만나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공간에서 산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그 시간밖에 없으니까 세상돌아가는 걸 모르고, 그냥 세상이 멈춰 있어서 더 에너지를 작품에 쏟았다면, 지금은 이 세상에 발을 붙인 하지원으로 다른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있다"며 "신기한 것도 되게 많고, 이 세상도 재미있더라"라고 최근 겪고 있는 변화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하지원은 '담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주기도 했다. 그는 "'담보'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걸 뛰어넘는 사랑, 가족의 형태가 많이 달라진 지금 같은 시기에 보는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의 연기 보다는 보석 같은 감정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관찰 예능 '바퀴 달린 집'으로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하지원은 일상과 다름 없는 자연스런 모습을 드러내 대중을 사로잡았다. 마음 따뜻해지는 '담보'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기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하지원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0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1978년생으로 올해 마흔 세살인 하지원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단막극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1996)를 통해 데뷔하였고 《사랑보다 더 큰 사랑》(1997), 《일요베스트 - 위험한 자장가》(1999)로 작은 역할을 연기하며 1999년 5월부터 방영한 청소년 드라마 《학교 2》에서 반항아 장세진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진 하퍼스 바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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