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뭉쳐야 찬다'
'뭉쳐야 찬다' 안정환이 이영표가 이끄는 컴패션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이영표와 맞붙었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컴패션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에서 이영표팀은 골키퍼 김동현의 패스 미스로 얻은 기회를 살려 전반전 3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영표는 팀원들과 환호하며 기뻐한 반면 안정환은 답답하다는 얼굴로 "슈팅하면 나가야지"라고 소리쳤다.

어쩌다FC는 이영표가 경기에 나서기 전 동점골을 만들려 했지만 기회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컴패션팀 손진영은 다른 선수가 슈팅을 한 뒤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공을 헤딩으로 밀어넣으려다 실패했다.

이때 이영표가 전반전 리드를 지키려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순식간에 빈 공간으로 치고 나가 페이크 동작으로 가볍게 수비를 제쳤다.

안정환은 1 대 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 모르니까 축구화를 갖다 놓을까요?"라며 경기 출전을 요청하는 선수들에게 "영표는 내가 왼발만 써도 된다. 그러나 내가 들어가서 보탬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여러분들이 해내야 한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하고 이영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골키퍼 김동현이 손가락 부상을 입자 조용히 축구화를 신으며 출전을 준비했다. 그는 결국 김병현과 교체해 후반전에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영표는 안정환이 "다 죽었어"라며 경기장에 들어서자 팀원들에게 "정환이 형은 놔둬. 내가 할테니까"라고 말했다.

경기 내용은 안정환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풀려나갔다. 안정환의 패스를 끊은 이영표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손진영이 골로 연결해 2대 0으로 더 앞서 나갔다.

어쩌다FC는 후반 10분 안정환의 어시스트와 이대훈의 득점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이영표와 공격수 안정환의 대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안정환이 공을 몰고 전진하다 극장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 결과는 2 대 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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