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뭉쳐야 찬다' 용병 감독으로 출격했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이영표가 안정환과 '어쩌다FC 감독 쟁탈전'을 펼쳤다.

이날 김성주는 이영표에 대해 "월드컵 3회 연속 출전, 안정환 감독이 뛰지 않았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며 안정환과 필적할 상대라고 설명했다.

용병감독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최고의 레프트 백, 2002 4강 신화의 주역, 대한민국 2호 프리미어리거 이영표였다. 방송에는 이영표와 그가 이끌고 있는 팀의 선수 션이 함께 등장했다.

김성주는 "여러 감독 후보 중에 구단주가 OK하신 감독이다. 저희가 말씀드렸을때 고사하실 줄 알았는데 흔쾌히 나오시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도 대회 준우승 감독이다', '내가 어쩌다FC를 지도했으면 구 대회에서도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며 '안정환 감독을 안 만나고 나를 만났으면 훨씬 성장했을 선수들이 몇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어디서 들은거냐. 여기 분들 독심술 쓰고 그러냐. 처음 듣는 얘기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정형돈 "이런 얘기 해도 되나? 안감독님이 영표 선수에 대해 큰 점수를 주지 않는다. 개인기 하느라 크로스가 제때 안 올라온다고 속상해 했던 일화가 있다"라고 말했고, 이영표는 "인정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안정환은 "이제 인정하면 어떡하냐. 20년이 지났다"고 타박했고, 이영표는 "크로스 올리려고 수비가 붙으면 제치는 게 재밌다"고 뒤늦은 해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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