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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금 올림픽에서 나오는 태권도가 정말 재미가 없나요 ?
태권도 기사마다 재미가 없다느니... 머리 살짝 쓰다듬기만 한다느니... 퇴출이니 뭐니 하는데 정말 볼때마다 짜증이 나는데요. 해외에서도 이런 반응인가요 ? 아님 우리만 이런가요 ? 글구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일부분인가요 ? 아님 정말 재미가 없는 건가요 ? 이러다 정말 퇴출이라도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 퇴출 될 가능성도 있나요 ? 답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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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벤트리스
작성일2016.08.18 조회수 7,405
질문자지식인 채택
1번째 답변
libe****
채택답변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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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 상황들을 지켜보자니 안타깝습니다.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지금까지 재미없다, 편파적이다 등 퇴출얘기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속적으로 룰을 개정해 왔던거죠.

그런데 상황이 좀 더 묘하게 된데는 그 개선된 룰의 문제점에서 비롯됩니다.

1012 런던올림픽때부터 전자호구를 사용했는데

이번 리우에선 헤드기어까지 확대하면서 호구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전엔 안전호구에 강한타격을 소리에서 찾았다면 전자호구로 대체하면서 강,약이 사라져 버려 유스올림픽인 줄 착각할 정도로 맥이 빠졌죠.

점수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몸통 1점, 몸통회전차기 2점 ,머리 3점, 회전 머리공격은 4점 

이러니 선수들이 주구장창 다리하날 들고 머리를 칠려고만 하니 어느 네티즌은 이를 닭싸움에 비유하기에 이릅니다.

선수들이야 무슨죄?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변질에는 선수들도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노력과 인내...투혼 이런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금메달을 딴 것은 딴 것대로 축하 할 일이겠으나,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만큼의 소리를 들어야겠죠.

'체력은 국력이다'는 이미 옛 말이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많이 딴다고해서 '와~대단하다' 이런 인식은 사라진지 오래됬습니다.

김연아 선수처럼 누구나 납득할 만한 한 선수의 위상과 인식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김소희 선수의 경우처럼 아무리 금메달을 따기위한 방법이었다곤 하지만 그 것이 최선이었는지, 상대에게 불쾌감을 줘가면서 까지 정당성을 얻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로가 최선을 다했다면 지든 이기든 후회없는 것 아닐까요?

김소희선수 개인에게 있어선 최선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 또한 잘 알 지 못하기에 이러한 잡음에 민감한건지도 모릅니다.

다만, 결과로 얘기하자면 태권도 룰을 정함에 있어선 그 관계자들의 생각이 안일했다는 것과,

선수들 또한 룰을 잘 이용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으나 룰을 개정한 이유와 방향에서 벗어난, 의도치 않은 경기를 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은 관계자들 및 선수들 스스로가 어느정도는 감내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PC게임을 할 때 의도치 않은 버그 이용에 따른 제재를 당하 듯 말이죠.

적어도 태권도가 재미없다, 편파적이다 등 올림픽 퇴출로부터 끊임없이 노력 중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마냥 메달 색깔에만 기뻐 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해외쪽 반응의 주는 '우리가 알던 태권도가 아니다'입니다.

그리고 2020도쿄올림픽부터 가라테가 정식종목이 됩니다.

이에 따른 가라데의 관심과 태권도 종목 존재여부 의견들도 많습니다. 

한편으론 아직,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습니다.

-68kg 체급에서 이대훈선수가 출전하는데 이 체급에는 화려한 발차기로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미국 모 방송에서도 꼭 봐야 할 종목체급으로 선정 할 정도로 관심도 높은 경기입니다.

앞에서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이 후에 있을 경기들에선 어느정도 오명을 씻길 저 또한 바랍니다.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3번째 답변
채택답변수 51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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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해외반응 출처 가생이닷컴

<올림픽 태권도의 현재 상태에 충격을 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어?>


이제 제대로 된 태권도라고 할 수도 없어. 테크닉도, 기술도 부재.
머리밖에 노리는 게 없음. 몸통 공격은 사실상 무의미. 앞차기, 뒤차기, 밀어차기 같은 제대로 된 차기 기술은 사라지고, 아무 힘도 실리지 않은 어설픈 돌려차기밖에 안 남았어. 머리를 노리려고 다리만 주구장창 올리고 있어.
맹렬함이나 투지 같은 건 사라진 듯. 스피드와 파워보다, 상대방의 잘못된 움직임을 기다리는 게 더 중요해졌어.
올림픽 태권도가 이런 식으로 바뀌어서 속상해. 2020년도에는 가라데나 봐야겠어



Chilz0r
경기 보고 싶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중계를 안 해줘서 못 봤어. 유투브 영상이나 기다려야지.
근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그렇게 룰을 바꿔댔는데 태권도가 바뀔 수밖에(아마도 나쁜 쪽으로)
 


NittanyOrange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는데, 올림픽 스타일 태권도는 보는 일도, 수련하는 일도 없을 거야.
1. 네 말대로, 발로 술래잡기를 하는 거야. 전략상 펀치나 하체 킥은 중요하지 않아.
2. 체급도 이상해. 쉽게 말하면, 내가 106kg인데 81kg 선수와 싸울 수 있어. 올림픽 태권도는 스피드만 강조하고 힘은 전혀 강조하지 않아서, 나로서는 엄청 불리해. 남자 최중량 체급이 80kg이고, 그 이후로는 제한을 두지 않으니까. 참고로 복싱은 81-91kg과 91kg 이상이 있고, 레슬링은 97kg, 125kg, 유도는 100kg 이하와 100kg 이상이 있어.

ㄴHood5307
힘이 필요 없는 건 아냐. 점수를 내려면 일정 정도의 힘을 실어서 타격을 주어야 해. 코너에 심판을 두어서 직접 판단하던 시절과 비교할 것도 없이, 그 자체로 득점이 어려운 거지.
태권도가 “술래잡기”가 된 것까지는 아냐. 개인적으로 두뇌 싸움이 된 거라고 생각해. 예전처럼 과감하게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ㄴㄴNittanyOrange
내 생각에는, 득점에 필요한 충격의 강도가 너무 낮아. 그래서 술래잡기가 됐어.

ㄴmasterjmp
잠깐, 난 많이 나갈 때 82kg 정도인데, 그럼 태권도에선 최중량급?

ㄴㄴNittanyOrange
ㅇㅇ

ㄴOmactkd (WTF 6단)

그럼 보지 말든가

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이 의견들이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를 줄은 몰랐어.

ㄴㄴㄴOmactkd (WTF 6단)

내 말은 불평하고 투덜대봤자 바뀌는 건 없다는 거야. 불평하고 투덜대는 사람에게 간단한 해결책이 있어. 보지 않는 것.

ㄴㄴㄴㄴfilthysven

저 사람은 이미 안 본다고 말했잖아. 이 글 제목이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묻고 있고, 저 사람은 자신이 충격을 받았고, 그 이유를 말한 건데 뭐가 문제야.



CTFMarl (빨간 띠)
동의.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퇴출될 수도 있을 듯. 2020년에는 가라데까지 도입되는 마당에.

ㄴkulukudo

이런 말을 하게 돼서 슬프지만, 난 태권도가 퇴출되고 다른 재밌는 스포츠가 들어오길 바라. MMA라면 굉장할 거야.

ㄴㄴtubbyx7

UFC가 계약 선수를 올림픽에 보낼 것 같아? IOC는 모든 권한을 요구할 거야. UFC가 그렇게 열심히 투자한 걸, 아무 대가도 없이 포기할 리가 없잖아. 그렇다면 계약하지 않은 파이터를 데려올 수밖에 없겠지.

가족들이 같이 시청하기에는 잔인한 경기라는 문제도 있어. 올림픽은 혈투를 원하지 않을 테니, 또 다시 각색된 버전이 되고 말겠지.

ㄴㄴㄴkulukudo

완전 맞는 말. 큰 글러브에 헬멧 같은 거를 씌우고 말겠지. 그래도 정확히 그런 도구를 사용한 판크라티온을 재밌게 본 적은 있어. 판크라티온도 스포츠로써 각색은 되었지만 올림픽 태권도보다는 훨씬 나았어.


edudkym
완전 동의. 오늘 예선 경기를 몇 개 봤는데 그냥 지루. 대부분의 경기에서, 깡총깡총 뛰어 다니면서 발로 잽밖에 안 날려. 2008년 올림픽 때와는 완전 달라. 전자호구제를 폐지해야 해. 발 술래잡기가 아니라, 격투기여야 하잖아

ㄴPurpleXenon (작성자)
내 말이. 코너 심판제를 다시 도입해야 해.
전자호구로는 안 돼. 나도 써본 적 있는데
호구 자체도 답답하고 무겁고, 완전 불편해. 호구를 살짝 풀어서 시스템까지 속일 수 있어. (태권도 선수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고) 완전 웃기지 않냐.
몸에 꽉 끼고 유연한 호구여야 해. 솜으로 패딩을 하는 게 좋을 듯. 그래야 보호도 되고, 필요한 충격도 가해질 수 있으니까. “격투”기 아니었냐.

ㄴㄴTail-Eater
레알임?
그니까, 전자호구란 게 미쳤네. 태권도를 술래잡기로 만듦.
ㄴㄴㄴOmactkd (WTF 6단)

태권도가 며칠 전에 본 부패한 복싱처럼 되길 바라는 거야? 아일랜드 복서가 TV 앞에서 욕을 하면서 아마추어 복싱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말한 걸 보기는 한 거야? 반면 태권도의 부패에 대해 읽거나, 보거나, 들어본 때는 언제였더라? 아직 정치적인 부패가 있을지 몰라도, 경기에서는 한 동안 부패된 결과를 본 적이 없었어. 왜 그럴까?

ㄴㄴㄴtubbyx7

보호구에 대한 제안 맘에 든다. 비싸긴 하겠지만 재밌을 것 같고, 그 말대로라면 채점 방식이 더 정확하게 적절한 싸움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직 해본 적은 없지만, 보호구의 수명은 걱정이 되네.

ㄴㄴOmactkd (WTF 6단)

코너 심판제가 애초에 태권도를 망친 주범이야. 증거가 남는 경기에선, 점수 요소가 무엇인지 논쟁할 수 없어. 아직도 지역 단위의 작은 토너먼트에서는 끔찍한 심판 결과가 있곤 해.

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심판의 오류가 많다는 게 문제야. 당장 생각나는 것은, 발차기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타격 강도가 더 세야 한다는 거야. 예전에는 상대방에게 묵직하고 아름다운 퍽 소리를 내야 했어.



MarcoBoogers
프로 태권도는 예전 그대로이길 바란다…
WTF 스타일 태권도에선 태권도의 많은 요소가 빠져 있어. 선수들은 새 룰과 채점제에 적응한 것뿐이야. 그래도 지금 경기는 재밌게 보고 있어. 올해는 전자호구 작동이 훨씬 잘 되고, 발펜싱 외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거든.
추신: 스피드와 힘이 필요 없고, 투지가 없어 보인다는 말에는 절대 동의 안 해. 다른 체급 경기까지 일단 보자.



F3arless_Bubble (WTF 3단)
대다수 사람들이 올림픽을 보면서 이런 게 태권도구나 라고 생각한다는 게 최악이야. 오늘 아침 경기를 봤는데 완전 지루했어. 전자호구 때문에 선수들이 너무 조심스러워. 브라질 남자 선수는 머리에 발이 살짝 닿았는데 3점을 가져가더라.
가라데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올림픽 가라데의 룰과 형식에 대한 소식은 없어?

ㄴOmactkd (WTF 6단)

가라데는 올림픽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어. 그 이유를 말해줄게. 1) 제각기 다른 룰을 가진 수많은 연합, 단체가 공존하고 있어. 2) 태권도보다 정치적 다툼이 1000배는 심해.

ㄴtruejim88 (KKW 1단)

내가 알기로는, 올림픽 가라데는 세계공수도연맹 룰을 따를 거야.

• 풀 컨택트 금지
• 보호구, 헤드기어 착용X / 글러브와 발 보호대만 착용
• 전자 채점제X / 코너에 심판 배치
• 판정시비에 대비한 비디오 판독 활용 
• 몸통과 머리에 주먹 공격 시 1 포인트
• 몸통에 발차기 공격 시 2 포인트
• 머리에 발차기 공격 시 3 포인트
• 테이크다운에 3 포인트

유투브에서 세계공수도연맹 영상을 보면, 약간의 차기 공격과, 많은 빠른 주먹 공격과(그래서 비디오 판독이 필수야. 터치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적당한 수의 테이크다운을 볼 수 있어. 올림픽 태권도보다 더 무예다워 보여. 하지만 풀 컨택트가 아니기 때문에, 채점이 다소 주관적일 수 있어.

ㄴㄴOmactkd (WTF 6단)

네 말대로라면, 오히려 태권도보다 더 지루할 거야. 계속 멈춰서 점수를 확인하고, 얼굴에 주먹 공격을 하기 위해 멱살 잡이에 매달릴 테니까.

유투브에 가서 WKF를 검색해서 이 영상을 찾았어: https://youtu.be/HvkWpefAagk

심지어 올림픽 태권도보다 더 지루했어!!



Omactkd (WTF 6단)
징징대는 애들밖에 없네. 그래, 룰이 바뀌었어. 채점제도 바뀌었어. 근데 불평해서 달라질 게 뭐야? 내가 선수들한테 말하는 게 있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해. 태권도 경기는 당분간 이렇게 진행될 거야. 그러니까 징징대지 말고 훈련 방식을 바꿔. 불평할 거면, 그만둬. 쿵푸나 해.

스피드와 힘이 필요 없다고? 멍청한 거 아냐? 선수들이랑 훈련해본 적은 있어? 같이 경기장에 들어 가면 니들은 옛날 스타일로 해도 발려. 그러니까 그만 주절대고 훈련이나 해.

ㄴJona698c
왜 아직 6단인 거야?
ㄴGeno_Breaker
개인적으로 그런 태도가 사람을 떠나게 한다고 생각해. 정 때문에 남아 있게 하지도 못 하고. 사람들이 화내는 건 스포츠가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야. 올림픽 수준이 동네 도장 수준으로 전락했고, 사람들이 목표로 한 정도를 그 수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화내고 있는 거야. 사람들은 여전히 태권도를 게임 보다는 실제 격투기로 생각하고 있거든.

ㄴㄴOmactkd (WTF 6단)

모든 상위권 선수들이 기본적인 발차기도 못 하고 자세도 못 갖춘다고 생각해? 선수들은 그런 방식으로 싸우기로 선택한 것뿐이야. 그게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니까.
ㄴㄴㄴGeno_Breaker

바로 그게 문제라는 거야. 확실한 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술래잡기를 하려고 태권도를 시작한 게 아니야. 무예를 익히기 위해 시작한 거야. 다른 스타일, 다른 무예 등에 비해 스포츠에 좀 더 기반을 두었다고 해도, 여전히 격투기였어. 사람들은 올림픽에서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아니라, 싸우는 방법을 익히고 싶었던 거라고.

ㄴㄴ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동의해. 태권도가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런 스타일을 가르치는 도장은 스스로를 진정한 무예라고 소개하면 안 되고, 단순한 스포츠라고 소개해야 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을 환영합니다!"가 아니라 "쿨한 술래잡기를 하고 싶으면 지금 가입하세요!"가 돼야 하는 거지.
ㄴLastWWolf (파란 띠)

재미도 없는 "스포츠"랑 잘 해봐. 그 동안 무예로서의 태권도는 MMA와 킥복싱에서 훨씬 좋고 재밌는 방법으로 응용될 거니까. 올림픽 태권도는 형편 없는 발 술래잡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그 안에 어떤 신체적인 기량도 남아 있지 않아. 올림픽 태권도는 구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예전 WTF와 비교해도 확실히 나빠.

ㄴF3arless_Bubble (WTF 3단)

보통 불평이 쌓이면, 변화가 따라. 사회가 그런 식 아니겠어????

연맹은 불평이 쌓였기 때문에 올해 시스템을 바꾼거야. 기대한 만큼은 아니어도, 성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냐(더 높은 타격 강도 요구, 경기장 모양...). 불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였어.

하지만 문제가 있지... 해가 갈 수록 사람들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잃고, 더 많이 비판한다는 거지. 그럴 만도 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논리는, 바꿀 수 없는 것에만 통해. 무언가가 잘못된 것 같을 때,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있기도 하고) 나라면 변화를 위해 언제나 싸울 거야. 네 말은 마치 우리 태권도 사범들은 태권도 수련가와 공공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처럼 들려.
ㄴㄴOmactkd (WTF 6단)

이렇게 바뀐 건 지난 올림픽에서 있었던 부패 때문이란 걸 다들 모르고 있어. 모두가 발펜싱이 되었다고 불평하고 있지만, 지난 올림픽은 잊은 거야? 일반 보호구를 장착했던 지난 메이저 대회는 기억 안 나? 

또한, WTF 역시 편견을 없애고 싶어서 전자호구제를 도입한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해? 물론 전자호구제에 대해서 논란은 있어. 발펜싱이 되었다, 룰이 계속 바뀐다... 하지만 코치도, 선수도 계속 적응해 가고 있어.

그 어떤 메이저 스포츠를 봐도, 룰은 매년 점검을 받아. 올해 NBA 시즌에서는 Hack-A-Shaq foul이 강화되었어. 그리고 Don Nelson이 의도적으로 fouling Shaq를 시작했을 때, 다른 팀도 같은 걸 시작했어! 왜 그랬을까? 상황에 적응한 거야. 그니까 불평은 그만두고 가서 훈련해.

ㄴ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농구랑은 상황이 달라. 시스템에 선수가 남용하는 구멍이 있다면, 그 구멍을 메워야 해. 그래서 전자호구에 더 높은 타격 강도가 설정된 거고.

난 변화를 위해, 불평을 멈추지 않을 거야. 사람들이 내 의견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할 거야.


flowgod
나도 태권도 이런 게 짜증났어. 격투기가 아니라, 술래잡기. 이런 것이 무예로서의 태권도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거지. 그래서 나도 훈련을 그만두고 다른 격투기로 옮겨 갔어. 스타일, 테크닉은 좋은데, 연맹이 다 말아 먹은 거야.

ㄴOmactkd (WTF 6단)

태권도가 격투였던 적은 없어. 격투는 경기장 밖에서, 룰 없이 하는 싸움이야. 태권도는 언제나 스포츠였어. 힘과 훈련, 영양조절을 무예 과학 혹은 스포츠 과학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디?

ㄴㄴflowgod

복싱은 스포츠야. 유도도 스포츠야. 브라질리안 주짓수도 스포츠야. 가라데도 스포츠야. 하지만 모두 동시에 격투기이기도 해. 미안한데 네 말은 틀렸어. 힘과 스피드, 방어와 공격을 위해 발차기를 훈련하는 것은, 격투기를 위한 훈련이야. 경기용 태권도는 힘, 콤보, 공격, 방어의 필요성을 없앴어. 술래잡기가 된 거지. 불명예도 이런 불명예가 없어.
ㄴㄴㄴOmactkd (WTF 6단)

너는 태권도라는 경기의 플레이 방법을 몰라. 선수들이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을 때, 상대 선수가 키가 더 클 때, 작을 때에 대비하는 경기 플랜이 없다고 생각해?
ㄴㄴㄴㄴflowgod

물론 경기 플랜이 있겠지. 하지만 지금 경기에 남은 건, 무예에 대한 모욕뿐이야. 모든 힘, 거리 조절, 견고한 방어를 없애 버렸어. 이건 술래잡기고, 점수를 위해 한 발짝 떨어진 거리에서 돌려차기를 난발하고, 토끼 같은 발차기를 선보이는 소년, 소녀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야. 한심해.



lifeasitwas (2단)
완전 짜증나. 멕시코 Itzel Manjarrez 선수의 첫 두 경기를 봤는데, 이게 내가 말하고 싶은 거야.
발차기를 할 생각도 없이, 한 발만 들어 올린 채 깽깽이걸음 하는 걸 아직도 금지 안 했더라. 자기보호라는 명목 아래 상대방 공격을 원천봉쇄 하는 거지. 공격과 반격은 있지만 세상에… 다리 하나 올리고 깽깽이걸음 하는 게 경기의 대부분이야(경고는 받아도)
새로운 점수 체계도 황당해. 또 다른 멕시코 선수가 발차기 한 번으로 리비아 선수 헬멧을 3번 스쳤는데 9점을 얻었어. 순식간에 3번 스친 게 9점이나 돼?? KO라도 당한 줄.
다른 경기는 제대로 못 봤지만, 진심, 멕시코 여자 선수가 두 경기를 이긴 건 오로지 키가 컸기 때문이야. 내가 볼 땐 상대 선수들 테크닉, 기술이 더 좋았어.

ㄴF3arless_Bubble (WTF 3단)

맞아, 오늘은 태권도에 실망스러운 경기가 많았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던 성인 수련생 한 명이 오늘 내게 찾아 와서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어... 그 사람 말로는, 자신의 목표였던 올림픽에서 그런 형편 없는 스포츠를 하고 싶지 않다는 거였어. 그런 방향으로 훈련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거지. 그런 스타일의 경기에 몸을 담고 싶지 않다는 거야...

:(

ㄴㄴlifeasitwas (2단)

그 사람이 그만두지 않기를 바라. 오래된 도장이나, 그 원형과 투지를 유지하고 있는 좀 더 전통적인 경기가 틀림없이 있을 거야. 그렇게 해서 이 아름다운 스포츠에 몸을 담기를 바라. :(


KarlvonStreizen
왜 다리 하나를 올리고 깽깽이걸음 하는 걸 막는 기술이 없는지 이상해.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는 거 아냐? 다리를 찬다든지, 쓰러뜨린다든지...
보고 있으면 빡쳐. 나도 상대 선수가 전갈처럼 굽힌 다리로 머리를 차서 득점을 내준 기억이 있어. 그냥 때려 눕혀서 몸통을 공격해서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고 말지. (최소한 점수라도 얻겠지)
점수를 다 볼 수 있는 것도 별로야. 점수를 따고 격차를 유지하려고 도망가는 일이 너무 많잖아.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지지 않기 위한 경기를 하는 거지. 축구로 치면 침대축구.
어쨌든 이게 현실.

ㄴlifeasitwas (2단)

예전에는 이 멍청한 전략에 반격하는 걸 좀 더 너그럽게 봐줬어. 다리를 내려서 허벅지에 공격을 하는 것 등. 이제는 호구 아래로 공격하려면 부상과 감점을 동시에 걱정해야 해.
ㄴㄴkulukudo

ㅇㅇ. 예전에 수련생들에게 그런 전략을 취하는 상대의 발, 발목을 주먹이나 팔, 돌려차기로 공격하는 방법을 가르쳤어. 그렇게 닭싸움을 막을 수 있거든.


agua-mojada
태권도가 아닌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해. 적어도 “올림픽 스타일 태권도” 라고 주석을 달든가. 완전 지루하고, 원래의 태권도와 매우 동 떨어졌다는 데 동의. 올림픽 스타일 가라데는 이걸 교훈으로 삼고, UFC의 실용성 있고 재밌는 방식을 배우길 바라.



loo-ni-ji
김소희 선수가, 더 많은 발재간과 돌려차기를 보여준 Yasmina Aziez 선수를 이기는 걸 봤어. 꽤 흥미로웠음!


SerbianSlayer
올림픽 태권도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너희들 말에 다 동의. 그래도 한쁘랍과 Pie의 경기는 쩔었어!



iamsnowboarder (ITF 3단)

완전 동의. 나는 ITF를 수련했고, 올림픽 태권도인 WTF는 그 난장판인 수준을 고려했을 때 그에 걸맞는 약자라고 생각해. (역자 주: WTF는 욕설 what the fxxk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난 영국 팀이 태권도 국가대표(WTF)를 ITF 같은 다른 무예의 수련생들로부터 직접 모집한 걸 알고 있어. 영국 팀은 2012 올림픽 전에 ITF 영국 챔피언쉽에서 인재를 잘도 뽑아냈지. 작년 국내 경기에서도 다시 뽑아 갔고. 나와 형은 올림픽 참가 권유를 받았어. 둘 다 거절했지. 이것만큼 WTF 수련생들에게 모욕적인 일이 어딨어? 내 스승에 대해서도, 내가 받은 훈련에 대해서도 빅엿을 먹인 거야. 내 생각에는, 이런 것이 또 WTF가 얼마나 무예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 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 경기에 나갈 '적당한 선수'를 모집한다는 것 자체가, 올림픽 태권도는 누구나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인정하는 것 아냐?

니들 도장이 최고 레벨에서 싸울 수 있는 실력 있는 선수를 양성할 수준이 되지 못 한다면, 전체 조직에 문제가 있는 거야. 도대체 어떤 무예에서 그 선수를 다른 무예의 수련생들로부터 모집해? 역겨워.



cutkick

변화가 있길 바라면서, 내 생각을 공유해

• 경기 룰을 바꾼 건 참가 선수가 아냐. 화내야 할 대상은 연맹이지, 선수가 아님.
• 경기의 질이 떨어진 것에 비하면, 도복 색깔 규정 완화는 문제가 아님. 도복에 징을 박지 않는 이상, 그러려니 하겠어.
• 강화된 포인트제와, 전자호구제는 다른 문제야. 전자호구제 그 자체는 기능도 좋고, 괜찮아. 인간 눈의 한계와 판정 논란을 극복하게 해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은 포인트제와, 전자호구에 대한 의존이 강화된 것.
• 머리에 발톱이 닿은 것은 득점이 되지 말아야 해. 헤드킥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머리를 확실히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를 위해 비디오 판독을 활용할 수 있음)
• 몸에 가해진 충격 정도에 따라 점수에 차등이 있을 것. 예를 들면, 12-14kg의 충격은 1 포인트. 14kg 이상의 충격은 2 포인트 라는 식으로. (kg 기준은 예시일 뿐임)
• 발바닥에서 센서를 제거할 것 (하지만 많은 이유로, 발 뒤꿈치에는 달 수 있음) cut kick으로 쿡 찌르는 게 득점으로 이어지는 걸 줄이기 위해서야. cut kick이 안 좋다는 건 아냐. 다른 발차기를 준비할 때는 좋아. 하지만 내 생각에 cut kick으로 쿡 찔러서 점수로 이어지는 건 어처구니가 없어.
• 상대방이 앞 다리를 들고 깔짝댄다면, 경고를 받는 일 없이 그 다리를 공격할 수 있어야 함. 최소한 다리를 밀칠 수는 있어야 하고, ax kick(내려찍기)까지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해.
•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균형을 잃은 채 발차기를 하고 넘어 졌는데 그 발차기가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그 득점은 무효로 처리되어야 함.

ㄴOmactkd (WTF 6단)

네 말 대부분에 대해 격하게 공감해. 불평을 해봤자 해결되는 건 없어.

두번째 항목에 대해 얘기하면, 최대 3초까지만 다리를 올릴 수 있는 룰이 있어. 그 이상 다리를 올리지 못 하게 하는 거야.

마지막 항목에 대해 얘기하면, 넘어져도 발차기에 대한 득점은 뺏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물론 넘어진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경고가 주어져야 하고. 홍측이 hook kick을 해서 점수를 올리고 상대방을 KO 시켰는데, 넘어졌다고 점수를 안 주면 말이 안 되잖아.

ㄴㄴcutkick

댓글 고마워. 네 지적도 맞아. 3초 제한 룰은 알고 있었어. 하지만 선수들은 2초 동안 다리를 올리고, 내렸다가, 다시 2초 동안 다리를 올리는 식으로 그 룰을 피해가.

선수가 공격을 하다가 넘어져도, 그 공격으로 얻은 점수는 뺏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수긍이 가. 단지 넘어질 걸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선수들이 짜증나서 말이야.
ㄴㄴㄴOmactkd (WTF 6단)

올렸다가 내리는 걸 반복하는 건 장점도 있어. 거리를 가늠하고, 상대방이 공격할 때 반격을 준비할 수 있거든.
ㄴㄴtubbyx7

바닥에서 발을 자주 떼지 못 하게 해야 해. 상대방이 그 상황을 이용해 반격을 준비하게 한다든지 해서. 내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냄새나는 발로 머리를 찼을 때, 데미지가 타격 강도가 아니라 냄새에서 나온다는 거야. (역자 주: 머리에 발이 제대로 스치지도 않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이걸 없애고, 더 매력적인 공격을 만들어야 해. 의미 없는 접촉으로 3 포인트를 잃는 일이 없도록.

지금 WTF는 걱정을 할 때야. 가라데와 태권도 수련생은 서로의 차이를 알겠지만, 대다수의 올림픽 관중은 그다지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어. 올림픽이니까. 가라데 경기가 일반인이 볼 때 더 좋아 보인다면, 태권도는 생각보다 빨리 퇴출될 수 있어. 올림픽에서는 돈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kulukudo

솔직히 오늘 아침 봤던 대부분의 경기로 속이 메스꺼워졌어. 닭싸움처럼 다리 하나를 올리고 돌아다니는 것은, 90년대부터 내가 사랑해 온 무예가 아니야.

좀 더 경량급인 선수들 사이에서는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중량급 선수들 중에서는 그런 경기를 보기 힘들었어.



9mmninjamonkey
https://youtu.be/M1BqPzIo4t4

이런 식으로 올림픽 태권도가 나아가야 해.

추신: 나도 이게 태권도가 아니란 걸 알아, 사실 우슈야(아마도?)

여러분을 위해 좀 더 첨부: https://youtu.be/38mw1XX8xQA https://youtu.be/fkaNlqvqYdU

ㄴSuavecake12

WMA(우슈 마스터 연합) 영상이야. 산다(중국식 복싱)의 일종이야. 머리 공격은 없어.



DoctorDoan (WTF 3단)

2020 도쿄에서는 품새 경기를

ㄴSamStringTheory (WTF 1단)

좀 더 다듬어지면 프리스타일 품새 경기가 가능할지도. 일반 품새 경기는 보여주기 좋은 스포츠는 확실히 아냐.



Dolfan0925
미식축구리그의 길을 걷는 것 같아.


출처 : https://www.reddit.com/r/taekwondo/comments/4y5ted/is_anyone_else_appaled_at_the_state_of_olympic/


번역회원:푸른소금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보면 알겠지만 해외에서도 반응은 영 좋지않습니다


솔직히 개인적 의견이지만 계속 이따위이면 퇴출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감싸는것만이 태권도를 위한일이 아닙니다
안좋은것은 쓴소리도 할줄 알아야 진정으로 태권도를 위한 일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2020 올림픽에선 퇴출 당하진 않습니다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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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vacu****
채택답변수 1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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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번 올림픽때 보니 봐도 재미 없네요.  박진감도 없고..룰도 모르니 그러수 있지만, 뭐가 점수인지 구분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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