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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號 LGD 비상경영…희망퇴직·조직개편 단행

김규식 기자
입력 : 
2019-09-17 18:01:21
수정 : 
2019-09-17 1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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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담당조직 슬림화
`사업별 책임경영` 강화
새 수장을 맞은 LG디스플레이가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희망퇴직과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지난 16일 최고경영자(CEO)에서 퇴진한 한상범 부회장에 이어 수장으로 정호영 사장을 맞으면서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고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 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차 희망퇴직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 기능직(생산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작년과 같이 고정급여의 36회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오는 23일부터 3주간 희망자를 접수하고 다음달 말까지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3000여 명이 희망퇴직을 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숫자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임원·담당 조직을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의 속도감을 높여 '사업별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LG디스플레이의 희망퇴직, 조직쇄신 등은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LCD 수익성 악화 등으로 LG디스플레이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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