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故윤상엽 누나 "배우자 이씨 목적 있었다"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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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0-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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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청원 게시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사망 원인에 의혹이 제기된 故윤상엽씨의 누나가 윤씨의 배우자 이모씨를 겨냥한 국민청원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故윤씨의 누나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19년 6월 30일 발생된 가평 익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동생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故윤씨의 누나는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며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고통을 드러냈다.

그는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 김양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며 "(故윤상엽이)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故윤씨 배우자의 타살 협의점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동생을 보내고 벌써 4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17일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6월 가평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익사한 故윤상엽씨의 보험금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故윤씨는 대기업 연구원으로 15년간 근무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생전에 거액의 채무로 인해 장기 매매를 통해 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정황도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유족들은 윤씨 사망 사건의 핵심 인물로 사망보험금 8억 원의 수령인인 배우자 이씨를 지목했다. 윤씨의 지인들도 故윤씨의 배우자 이씨가 다이빙 여행에 불륜남과 동행을 했다는 사실과 결혼 생활 도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를 이어갔다.

당초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남편의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이라고 제보를 해왔던 배우자 이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변호사를 앞세워 취재를 거부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전문가들은 배우자 이씨에 대해 "스스로 무고함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도된 사고가 아니라 우연한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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