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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사 맞고 숨져…이상 증세 잇따르던 성분

독감주사 맞고 숨져…이상 증세 잇따르던 성분
입력 2019-04-29 19:53 | 수정 2019-04-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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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독감 주사 관련해서 안타까운 소식, 전해 드립니다.

    독감 주사제 '페라미 플루'를 맞은 13살 여중생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숨졌습니다.

    이 주사제는 과거에도 주사 후 이상 증세가 수십 차례 보고된 약물인데요.

    작년에는 이 주사를 맞은 고등학생이 아파트 7층에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온 13살 김 모양이 병원에 온 지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갑자기 사망하신 것은 아니고 (응급치료) 과정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했었습니다."

    김양은 어제 기침과 두통 증세로 한 아동병원에 찾아가, B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약까지 처방받고 집에 갔지만, 새벽녘 갑자기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김양이 맞은 주사제는 페라미플루, 독감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제입니다.

    [아동병원 원장]
    "흔히 써왔던 약이라서 부작용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거 이미 본인들이 알고 계시니까 굳이 설명 안 드리고···"

    페라미플루는 타미플루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대체 약으로 쓰이는 주사제.

    하지만 페라미플루 역시 구토와 발진 등의 이상증세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식약처는 드물긴 하지만 이 약이 쇼크나 질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10대 독감 환자가 이 주사를 맞은 뒤 아파트에서 떨어진 일도 있었지만, 약의 부작용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원재연/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경감]
    "독감인지, 주사기 영향인지, 또 다른 원인인지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밝힌 뒤, 그 결과에 따라 주사를 놓은 병원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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