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감 치료 주사 맞은 중학생 '이상 증세'…끝내 사망

<앵커>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이 치료용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맞은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졌습니다. 먹는 독감약 타미플루처럼 쓰이는 주사형 독감 치료제인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 부검이 이뤄집니다.

JTV 주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 13살 백 모 양이 병원을 찾은 건 어제(28일) 오후 2시쯤.

40도가 넘는 고열과 구토, 두통 증상으로 병원에서 B형 독감 확진을 받았습니다.

주사를 맞은 뒤 귀가한 백 양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새벽 5시쯤 끝내 숨졌습니다.

[전주 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새벽) 1시 15분에 구급이 발생 돼서. 환자 의식하고 호흡하고 맥박 없고….]

백 양이 맞은 주사제는 페라미플루. 타미플루와 비슷한 독감 치료제로 어지럼증부터 심하면 환각이나 환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시 병원은 먹는 타미플루와 주사 가운데 치료제를 선택하라고 했지만 따로 부작용 위험성을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해당 병원 원장 : 흔히 쓰는 약들을 다 주의사항을 말하진 않잖아요. 특이한 약 같으면 설명 드리고 말하고 그러긴 하는데… 따로 특별히 말씀드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경찰은 아직 사망 원인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원재연/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장 : 독감인지, 주사(제) 영향인지 또 다른 원인인지는 아직 확실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부검을 통해 사인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할 사안입니다.]

식약처도 해당 주사제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