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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사 맞고 호흡곤란…중학생 끝내 사망

독감주사 맞고 호흡곤란…중학생 끝내 사망
입력 2019-04-30 07:12 | 수정 2019-04-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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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감 주사를 맞은 13살 여중생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타미플루 대체재로 투여되는 페라미플루를 맞았는데, 작년엔 이 주사를 맞은 고등학생이 아파트 7층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어제(29) 새벽 2시쯤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온 13살 김 모양이 병원에 온 지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김양은 그제 기침과 두통 증세로 한 아동병원에 찾아가, B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약까지 처방받고 집에 갔지만, 새벽녘 갑자기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김양이 맞은 주사제는 페라미플루, 독감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제입니다.

    [아동병원 원장]
    "흔히 써왔던 약이라서 부작용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거 이미 본인들이 알고 계시니까 굳이 설명 안 드리고…"

    페라미플루는 타미플루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대체 약으로 쓰이는 주사제.

    하지만 페라미플루 역시 구토와 발진 등의 이상증세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식약처는 드물긴 하지만 이 약이 쇼크나 질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10대 독감 환자가 이 주사를 맞은 뒤 아파트에서 떨어진 일도 있었지만, 약의 부작용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밝힌 뒤, 그 결과에 따라 주사를 놓은 병원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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