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윤상엽 누나, 국민청원에 호소 “가평 익사사고 이상한 정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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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재조명한 가평 익사 사고와 관련, 숨진 윤상엽씨의 유족이 국민청원을 올려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아직 관리자 검토 중인 상태로 오늘(19일) 오전 9시 기준 670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7일 ‘그알’ 1235회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 계곡 미스터리’에서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윤씨의 익사 사고에 얽힌 의문점이 그려졌다.

윤씨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방송에 따르면, 윤씨 사건 관련해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현재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사건 피의자는 사망한 윤씨 아내인 이씨였고, 혐의는 보험 사기와 살인이다.

윤씨 가족은 윤씨 사망 이후 벌어진 일들로 인해 아내 이씨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윤씨 사망 100일도 안 된 시점에 수상 레저를 즐기거나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선뜻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윤씨의 누나라고 밝힌 A씨는 청원을 통해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고 전했다.

이어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라며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 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 김모씨 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 마저도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되었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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