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 당분간 이어질듯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의 개인들의 매매 비중은 평균 80% 수준이다. 반면 코스피는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의 경우 올해 들어 70%까지 급등한 적 있지만 대형 기업공개(IPO)가 진행된 이후 다시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에서도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는 1.8% 하락했지만, 코스닥150 지수의 하락률은 5.3%에 달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업종 비중 차이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로 인한 수급 문제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200 전체에서 상위 10위 업종 중 경기민감 업종의 비중은 25%를 상회해 코스닥150 대비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4·4분기에는 '외국인 매수, 개인 매도'의 특징이 나타난다"면서 "외국인 순매수세는 배당 관련 프로그램 매수와 미국 증시 강세 현상 등에 기인하는 반면, 개인의 매도세는 연말 대주주 요건 확정을 앞두고 세금 회피형 매도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줄곧 매수세를 강화하던 개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8000억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개인 물량을 받으며 1조원이 넘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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