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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박은빈 “쉽지 않았던 월드클래스와의 연애”[EN:인터뷰②]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큰 사건의 등장보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깊게 파고드는 드라마이다. 남녀주인공인 채송아(박은빈 분), 박준영(김민재 분)의 감정선이 중요한 만큼 이들의 케미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 박은빈, 김민재는 첫 호흡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은빈은 "민재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가지고 있는 기본 베이스가 좋은 친구더라. 목소리도 너무 좋고 다재다능한 면도 많다. 극중 준영이가 갖추고 있는 배려심이 있는데 민재 본인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젠틀함이 있어 준영 캐릭터와 잘 맞는 파트너와 만났다고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적으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초반에 썸 탈 때 어색해서 웃으며 하는 장면들도 직접 연기하면서 더 만들어진 호흡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장면이 만들어진다고 느꼈던 순간도 많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재와 호흡이 완벽한 반면 드라마 속 채송아와 박준영의 사랑은 쉽지 않았다. 박은빈은 "쉽지 않은 연애를 해봤다"는 말에 "일단 월드클래스라는 점이..."라며 웃었다. 그는 "송아는 서령대 음대생이다. 서령대라는 곳이 엄청난 곳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꼴찌라는 것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송아가 월드클래스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여러모로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게다가 그 월드클래스는 지고지순한 15년의 역사를 가졌고. 자존감 높고 흔들림없이 걸어온 캐릭터라 해도 현재가 중요한 송아 입장에서 여러모로 마음의 풍파를 겪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방송을 보면서 다른 캐릭터들의 연기를 본다. 특히 송아가 몰랐던 부분을 보면서 '준영이가 저렇게 송아를 좋아하고 있었구나'를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고개를 돌리고 있었을 때 어떤 표정이었는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청자와 같은 입장에서 '준영이가 저랬는데 송아는 몰랐다'라며 깨달았을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채송아가 몰라서 안타까웠던 장면에 대해 "1회에서 준영이가 악보를 떨어뜨려준다. 피아니스트가 악보를 떨어뜨려서 숨 쉴 틈이 잠시 생겼다는 걸 알았지만 준영이가 의도하고 도와준건 송아가 모르니까. 준영이는 앞으로도 '내가 그때 송아씨 도와줬어요'라고 말할 사람이 아니라 평생 모르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기존 드라마보다 한층 더 복잡한 6각관계를 내세운 멜로로 화제를 모았다. 채송아의 삼각관계와 박준영의 삼각관계가 만나 새로운 구도를 형성했다.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채송아의 삼각관계는 멜로보다 채송아의 꿈, 박준영과의 관계로 비중이 쏠렸고 채송아와 박준영, 이정경(박지현 분)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박은빈은 "이전에 6각관계를 내세운 대본이 없었어서 괜찮나 싶었다. 3각의 꼭지점이 만나 다시 3각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연기할 때 정말 잘해야겠다 싶었다. 자칫 복잡하게 갔다가 인물들간의 관계가 배우들의 생각한 이상으로 꼬일 수 있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처음 느낀건 송아네 삼각의 준영네 삼각의 밸런스가 맞는 것일까였다. 준영이네는 확실한 15년간의 세월이 있다. 중학생 때부터 시작한 사람들과 대학생 때 만나 시작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깊이에 차이가 있다. 작가님, 감독님께서 양쪽 다 깊게 가버리면 어우러지기 힘든데 송아는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준영네 삼각으로 편승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렇게 최선을 방향을 말씀해주셨고 나도 동의했다. 거기에 발맞추어 동윤이를 금방 정리하고 준영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나무엑터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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