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박은빈 "극 중 6각관계…'괜찮을까?' 생각했죠"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은빈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러브라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박은빈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극 중 박은빈은 서령대 경영학과에 다니면서 4수를 한끝에 같은 대학 음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늦깎이 4학년 채송아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은빈은 김민재(박준영 역)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일부 시청자들은 메인 커플의 서사가 '고구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에 박은빈은 "연기하는 입장에서 행복은 찰나고 행복보다 더한 고통과 시련이 주어지는구나 생각했다. 감정 신들을 촘촘하고 깊게 표현해야만 시청자분들이 제가 느끼는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서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송아에 대해서도 '바이올린을 계속하는 것이 미련, 집착 아니냐'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미련이 남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쉬움이 있고, 떠나보내기 싫은 게 아직 사랑이 남아있다는 반증 같았다. 혹자는 미련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집착할 수밖에 없고, 놓아주지 못하고, 자리를 맴돌고 있는 게 사랑의 다른 이면이 아닐까 생각했다"
특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채송아와 박준영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6각 관계를 그렸다. 이에 박은빈은 "6각 관계를 전면으로 내세운 대본은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괜찮나?' 싶었다. 자칫 복잡하게 갔다가 인물들 간의 관계가 배우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꼬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느꼈던 것은 송아의 3각 관계와, 준영의 3각 관계 밸런스가 맞는 것일까 생각했다. 준영네는 중학생 때부터 15년간의 생활이 있고, 송아가 대학생 때 만난 사람들과의 깊이감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나"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님, 감독님이 송아는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준영네 3각 관계로 편승할 수 있게 했다. 거기에 맞춰서 동윤이(이유진 분)을 금방 정리하고 준영을 사랑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은빈이 생각하는 채송아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에 박은빈은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천재와 범재의 갈등은 20대 청춘이 아니더라도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해서 거기부터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면에 있어서 제가 스스로 사랑스러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지켜주고 싶지만, 지켜주지 않아도 될 만큼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표현되지 않은 순간순간에 최대한 표정으로, 감정으로 어떤 내적인 요동이 있는지 느낄 수 있게 시청자분들을 붙들어 놓는 게 가장 큰 과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은빈은 "29살을 송아와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확신이 필요했을 때 기다려주신 팀이었다. 감사함이 컸고, 어렸을 때 바이올린을 잠깐 접했던 기억 때문에 언젠가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작품도 하고 싶었다. 때마침 이런 작품이 나타나서 흥미가 생겼고, 욕심도 딱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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