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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홍표, 교통사고로 4번의 대수술 “일용직·대리운전까지”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홍표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연기를 포기해야 했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배우 김홍표가 새 친구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렸다.

이날 최성국은 SBS 공채 탤런트 동기인 김홍표에 대해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라며 "동기 중에 가장 먼저 주목 받았던 배우"라고 소개했다.

김홍표가 주연을 맡았던 1996년 드라마 '임꺽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김홍표는 당시 왕성한 활동 중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출연 중이던 '임꺽정'에서도 하차하고, 4번의 대수술에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연기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홍표는 "97년 1월 말에 교통사고가 나서 2달 분량에 나오지 못했다. 그때 감독님이 멀리 가지 말고 운전 조심하라고 했다. 근데 조심해도 사고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홍표는 "조수석에서 자고 있었는데 내려오던 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렉카차가 양쪽에서 차를 뜯어 구조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홍표는 "97년도에만 4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젊었는데도 뼈가 붙지 않았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지? 내가 잘못햇나?'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점점 더 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김홍표는 "그때 공황장애, 우울증 같은 게 왔다. 급하게 스토리를 변경해서 마지막 촬영을 했다"며 "액션 장면은 대역배우가 하고 나는 앉는 거 서 있는 것, 누워 있는 것만 연기해서 '임꺽정'을 마무리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홍표는 서울에서 배우 외에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려워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 다양한 일들을 했다고 고백했다.

가장 처음 일용직 조경부터 간판 일까지 가리지 않고 일했지만, 그마저도 벌이가 쉽지 않아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강행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최성국은 김홍표가 승객들에 배우임을 숨기며 대리운전 했던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홍표는 최성국이 남몰래 본인을 챙겨줬다며 훈훈한 동기애를 과시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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