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폐암 극복…“2주간 의식불명, 최명길이 날 살렸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아내인 배우 최명길과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00회 특집으로 꾸며져 폐암 4기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제2의 인생을 사는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한길은 폐암 4기를 극복한 소감을 전했다.
김한길은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여러 날을 있었다”며 “한 2주 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었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있었는데 한 번도 간병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아내가 거부했고, 혼자 하겠다고 하더라. 가끔 아내가 허리가 불편하다고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오래 중환자실에 있다가 나오니까 온몸에 근육이 없어지고 목도 가누기 어려웠다”며 “아내가 떠먹여 주지 못하면 먹지도 못했다. 갓난아기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건강하다. 아내가 잘 보살펴줘서 자전거까지 타게 됐다”며 “요즘에는 좋아져서 거의 본전쯤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한길은 또 최명길로부터 받은 두 번째 프러포즈를 전했다.
김한길은 “(폐암 4기 때)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다가 눈을 떴는데, 정신이 몽롱했다”며 “그때 아내가 옆에 있다가 반지를 하나 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 때 은반지를 맞췄는데, 그 반지를 병원에 가져와서 ‘당신 주고 싶어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처음 반지를 받으니까 뭉클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명길은 “남편이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는데, 고통스러워하는 얼굴만 보다가 반지를 주니까 해맑게 웃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한길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데, 20년 전에 우리가 했던 반지를 찾아와서 주니까 나한테는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였다”라며 “그 반지를 목에 걸고 다닌다”며 직접 꺼내서 보였다.
이어 “병에 걸리고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병이 왔기에 앓았다”며 “좋은 약을 만나고, 좋은 의사를 만나고, 최명길이 늘 옆에 있었고, 그런 게 날 다시 살게 해줬다. 좋은 일, 훌륭한 일을 많이 해서 살아난 건 아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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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한길은 폐암 4기를 극복한 소감을 전했다.
김한길은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여러 날을 있었다”며 “한 2주 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었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있었는데 한 번도 간병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아내가 거부했고, 혼자 하겠다고 하더라. 가끔 아내가 허리가 불편하다고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오래 중환자실에 있다가 나오니까 온몸에 근육이 없어지고 목도 가누기 어려웠다”며 “아내가 떠먹여 주지 못하면 먹지도 못했다. 갓난아기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건강하다. 아내가 잘 보살펴줘서 자전거까지 타게 됐다”며 “요즘에는 좋아져서 거의 본전쯤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한길은 또 최명길로부터 받은 두 번째 프러포즈를 전했다.
김한길은 “(폐암 4기 때)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다가 눈을 떴는데, 정신이 몽롱했다”며 “그때 아내가 옆에 있다가 반지를 하나 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 때 은반지를 맞췄는데, 그 반지를 병원에 가져와서 ‘당신 주고 싶어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처음 반지를 받으니까 뭉클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명길은 “남편이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는데, 고통스러워하는 얼굴만 보다가 반지를 주니까 해맑게 웃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한길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데, 20년 전에 우리가 했던 반지를 찾아와서 주니까 나한테는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였다”라며 “그 반지를 목에 걸고 다닌다”며 직접 꺼내서 보였다.
이어 “병에 걸리고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병이 왔기에 앓았다”며 “좋은 약을 만나고, 좋은 의사를 만나고, 최명길이 늘 옆에 있었고, 그런 게 날 다시 살게 해줬다. 좋은 일, 훌륭한 일을 많이 해서 살아난 건 아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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