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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40대 된 후 연기 욕심 많아져, 싱글·로코 연기 하고 싶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진이 40대가 되고 나서 연기적인 욕심이 더 생겼다고 밝혔다.

유진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 관련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한다고 해서 작품 선택 기준이 바뀐 건 아니다. 그 이전에도 엄마 역할을 했었다"며 "싱글 역할도 해보고 싶고, 로코는 언제나 좋다"고 말했다.

배우 유진이 21일 영화 '종이꽃'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로드픽쳐스]
배우 유진이 21일 영화 '종이꽃'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로드픽쳐스]

이어 "다만 제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 아쉬운 건 어렸을 때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남는다"며 "다행히 예전보다는 장르적으로 다양화가 됐다. 나이가 있어도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해져 다행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유진은 40대 배우로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이 욕심이 최근에 더 생기는 것 같다. 물론 두 아이의 엄마로 육아를 해야 하고, 남편(기태영)도 배우라서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둘이 번갈아가면서 일을 해야 한다. 이게 현실적인 딜레마인데, 40대에는 연기적인 욕심이 더 생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일해온 것을 되새겨 보면 놀지는 않았다. 매년 꾸준히 작품을 해오긴 했는데 그 이상의 욕심을 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게 시간이 지나니 아쉽더라. 20대 때 더 다양한 캐릭터를 욕심내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 땐 더 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라며 "사실 저는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일에 치여서 살지 말고 인생을 즐겨야지'란 생각이었다"라고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유진은 "그 때는 촬영이 정말 힘들었다. 밤도 많이 새다 보니 죽음의 스케줄이었다. 그래서 1년에 2~3 작품 하는 분들이 부럽고 놀라웠다. 저는 한 작품 하고 나면 꼭 휴식을 가졌는데 지금 와서 보면 더 많은 역할을 해보고 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앞으로라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가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4월 열린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해당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안성기)을 수상해 기대를 모았다.

유진은 상처가 있지만 밝고 씩씩한 은숙 역을 맡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은숙은 성길(안성기 분)의 옆집으로 이사와 우연히 그의 아들인 지혁(김혜성 분)을 간호하게 되면서 아들 부자를 변화시키는 인물이다.

내면의 상처를 지녔지만 딸을 돌보며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를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종이꽃'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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