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쇼크' 부작용…"달걀 알레르기 있다면 접종 피해야"

입력2020.10.22. 오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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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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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아나필락시스 쇼크'입니다.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에 노출된 뒤 급성으로 발생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특히 달걀이나 닭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에 노출된 뒤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심한 경우 기도가 부으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혈압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쉽게 말해 급성 쇼크 증상인 겁니다.

아나필락시스는 70% 이상이 원인에 노출된 후 30분 이내, 늦어도 2~3시간 안에 급성으로 나타납니다.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히 평소에 달걀이나 닭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백신은 대부분 달걀에 바이러스를 배양해 만드는데, 달걀의 단백질이 발작이나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하실 때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접종을 대기할 때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또 독감 주사를 맞은 뒤 의료기관에서 20~30분 동안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부검에서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이희정 기자 (mindslam@jtbc.co.kr)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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