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이 뒷배” “감사 요청이 문제”…여야 반말·삿대질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 청와대 배후설을 두고 여야가 거세게 맞붙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과정에서 "청와대의 초갑질이 있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탈원전 농단들이 세상에 폭로됐습니다. 물론 그들의 뒷배인 청와대는 슬그머니 빼주긴 했지만요."
그러면서 청와대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이번 감사가 경제성 분야에만 국한돼 타당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만큼 범위를 확대한 추가적인 감사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과의 관계, 청와대와의 관계, 그 관계가 어떻게 드러났다는 어떤 내용도 감사보고서에는 없었습니다."
감사보고서 내용이 허접하다며 20대 국회에서 감사 요청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공방이 거세지면서 여야 의원들은 반말과 삿대질까지 주고받았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이라고 아무 말이나 다 하는 줄 아세요? 감사결과 어디에 나와있어. 그게!"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감사결과에 왜 안 나옵니까? 청와대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산업부가 조직적으로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월성 원전 1호기는 당초 계획대로 재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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