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3연륙교 건설 속도

2020-10-23 10:56:06 게재

사업비 분담비율 확정

12월 착공, 2025년 개통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상교량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비를 부담할 기관들이 비율에 합의하면서 걸리는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사업에 대한 기관별 사업비 분담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 협약'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3연륙교 총사업비 6500억원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212억원(80.2%)을 부담하기로 했고,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 인천국제공항공사 149억원(2.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31억원(2%), 한상아일랜드 25억원(0.4%) 등으로 부담액을 정했다.

계획 초기에는 제3연륙교 사업 예상액이 5000억원이었다. 2006년 LH가 영종·창라국제도시를 조성할 때 토지조성원가에 반영한 탓이 이 예산인 이미 확보돼 있다. 하지만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물가상승과 설계변경 등 인상요인이 발생, 총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이달 26일 시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변창흠 LH 사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건설사업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사업비 분담이 확정되면서 올해 12월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7㎞, 왕복 6차로이며 폭 3m의 보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로 만들어진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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