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도 ‘영하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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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23.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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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춘천’서 올해 첫 얼음 관측[경향신문]

절기상 서리가 내리는 ‘상강’인 23일 전국 곳곳에 얼음이 어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말인 24·25일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3일 예측했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11도, 낮 최고기온은 12~13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5일에도 지표면 냉각에 의한 복사냉각(지표에서 방출된 복사에너지가 흡수된 복사에너지보다 클 때 총에너지의 손실로 차가워지는 현상)이 더해져 아침 기온이 5도 이하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다만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낮 최고기온 16~21도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추위는 지난 22일 밤 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 등 경기 북부와 철원·화천 등 강원북부 내륙, 강원산지 일대에 내린 한파주의보가 시작이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보이거나 영하 12도 이하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23일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렸으며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남부 산지에 얼음이 얼었다.

유인관측소 중에는 북춘천에서 처음으로 얼음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7일 빠른 시점으로, 북춘천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4도였다. 유인관측소가 있는 지역은 춘천·서울·인천·수원·서산·청주·포항·전주·울산·광주·부산·목포·여수·강릉 등 23곳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관측된 얼음은 지난 4일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다.

기상청은 “한기가 계속 유입되고 복사냉각도 겹쳐져 24일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이라며 “노약자들은 체온유지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으니 가을철 수확시기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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