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군소
Sea hare이명 :
Aplysia kurodai Baba, 1937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
미분류진후새류(Euopisthobranchia)
미분류무순류(Aplysiomorpha)
군소과(Aplysiidae)
군소속(Aplysia)
군소(A. kurodai)

학명: Aplysia kurodai[1]
영어: Sea hare
일본어: ウミウシ

1 개요

연체동물문 복족강 군소목 군소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복족류이지만 단단한 껍질은 없고, 몸이 물렁물렁해서 바다의 달팽이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보면 민달팽이나 갯민숭달팽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지방에 따라 군수라고도 한다. 빛깔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다르나, 우리나라의 군소는 대부분 진한 갈색에 흰 점이 따닥따닥 있다.

영어로는 Sea hare, '바다의 토끼'이다. 이는 군소의 머리에 있는 더듬이가 토끼의 귀와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이 더듬이는 촉각과 후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바위나 암초지역을 천천히 기어 다니며 주로 해초류를 뜯어먹으면서 산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 사니 지상에도 나타난다.

자웅동체로, 암수가 한 몸에 있다. 물 속에서 짝짓기를 하고 음탕하여 여러 마리가 함께 연쇄교미도 한다. 1년 내내 번식활동을 하지만, 6-7월이 가장 활발하다. 1마리가 한 달 사이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막이 있는 구형의 주황색으로 해초류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독특한 질감과 향 때문에, 남해안 사람들 중 먹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내륙지방 사람들은 생소한 외모 탓에 태반이 몰라서, 낚시를 가면 못 먹는다고 발로 차거나 무시하니 지못미.

서양에서는 군소의 색소를 옷을 보라색으로 염색하기위해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먹지는 않는 듯.

2 요리법

몇몇 지방에서는 군소를 요리해서 먹기도 한다. 즐겨먹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문어보다 쫄깃한 식감이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맛에 안 맞는 듯, 당장 수산시장에 가면 군소를 취급하는 곳이 드물다.

자극했을 때 군청색 색소를 내뿜는 군소가 식용이다. 반면 묽은 흰 색소를 내뿜는 군소는 못 먹는다고. 점의 색깔이 황금색에 가까울수록 더욱 맛있다고 한다.

요리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군소의 배를 갈라 내장과 색소를 빼낸다.
2. 물에 삶는다. 이 때, 물을 손이 잠길 정도로 조금만 넣어준다. 끓이면 군소가 물을 내뿜으니 많은 물이 필요없다. 물을 안 넣으면 식감이 거칠다.
3. 줄어든 군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 초장에 찍어 먹는다.

요리하기 전에는 약 20cm-30cm 만큼의 길이이나, 요리하면 4cm 내외로 쪼그라든다[2]. 살아있는 바다의 질소과자맛은 쫄깃쫄깃하나 식감이 거칠다. 잘 안씹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하다. 끝맛은 쌉싸름하며 바다 특유의 비린내가 난다. 조금이라도 요리를 잘못하면 타이어 맛(...)이다. 요리 전에 식초를 뿌려주면 어느 만큼 풀 수 있다. 군소가 입에 맞으면 다행이나 대부분 1회성으로 먹고 그칠 맛이다. 일부 해안에 사는 집안이라면 제사상에도 올린다는 듯.

내장에는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과 아플리시아닌이라는 성분이 있다.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은 군소 알의 지방 성분으로 섭취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고 알려졌으며, 아플리시아닌은 알과 내장에 있는 성분으로 정확한 효과는 모르나 사람의 간세포에 염증을 일으켜 독성 간염을 일으킨다고 추정한다. 이 성분들은 가열해도 남기 때문에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내장과 알을 완전히 빼야 한다.

3 기타

신경망이 단순하고 신경세포가 매우 커서 신경 회로의 연구에 많이 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에릭 캔덜(Eric R. Kendel) 교수는 군소를 써 학습과 기억의 메카니즘을 밝혀 지난 2000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탔다.#

포켓몬스터의 트리토돈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삼시세끼/어촌편 시즌 1에서는 '우리 군소'라고 이름이 생겼다.
  1. 한국에서 이 종이 서식한다.
  2.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유해진차승원이 잔뜩 기대하면서 군소를 삶았다가 익은 뒤 쭈그러든 모습을 보고 "이거 다 어디갔냐, 누가 이랬냐"(...)며 경악했다. 그리고 동정여론으로 방생의 아이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