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위원장은 “(이 회장은) 1990년대 세계 산업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반도체에 전념해 오늘날 삼성반도체가 세계 메모리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게 하고, 휴대전화도 시대에 적응해 빨리 구조변화를 했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지난 3월 출간한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삼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삼성에 대한 비판은 비판이고, 공적은 공적대로 봐줘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애초 25일 조문하기로 했으나, 유족 측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26일 조문하기로 했다.
25일 오후 7시 25분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빈소에 도착해 약 10분 뒤인 오후 7시 35분께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실장을 통해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이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26일 오전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약 50여명의 취재진이 도착해 장례식장 주위에 대기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례식장에) 실내 5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2층에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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