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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1997년 美서 결혼-50억대 재산분할 소송”

입력 : 
2011-04-21 14:51:54
수정 : 
2011-04-22 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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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21일 대한민국을 메가톤급 충격에 빠뜨리게 한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및 소송은 한 스포츠 신문을 통해 처음 보도됐다.

스포츠서울은 21일 “두 스타가 온 세상을 감쪽같이 속인 채 결혼한 사이였다”며 “두 사람이 사생활 노출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의 이혼소송 사실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며 지난 1월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합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소송에 이른 것이라는 추측도 내놨다.

정확히 말하면, 서태지와 이지아 사이의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닌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이다. 위자료는 5억원, 재산분할 청구 금액은 50억원이다.

이와 관련,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21일 밤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이지아씨는 서태지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

키이스트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처음 서태지를 만나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1996년 서태지가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오고, 현지 생활을 하게 되며 더욱 가까워져 계속적으로 연인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듬해인 1997년 결혼했다.

하지만 서태지가 2000년 6월 한국 활동을 위해 컴백을 하고 이지아는 미국에 혼자 지내던 중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혼 사유는 서태지의 평범치 않은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이지아 측이 밝힌 이혼 효력 발효 시점은 2009년으로, 서태지 측이 주장하고 있는 2006년과 상이하다.

키이스트는 “상대방(서태지)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이지아의 심경도 덧붙였다.

그러나 키이스트는 “현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기사화된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태지의 호적등본에는 자녀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역시 양육권 등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반면, 서태지 측은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태지컴퍼니의 김민석 이사는 2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서태지씨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개인사라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다.

양측은 법정 대리인을 그동안 소송을 진행해왔다. 양측에 각각 서태지는 3명의 변호사를, 이지아는 4명의 변호사를 이번 소송에 동원시켰다. 가정법원 소송으로는 이례적인 규모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 3부에 배당됐으며, 지난 3월 14일과 4월 18일 각각 두 차례에 걸친 변론 준비기일을 거쳐 오는 5월 23일에 추가 변론 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서태지와 절친한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자신 역시 매우 놀랐으며, 전혀 모르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종서 역시 “결혼 사실조차도 듣지 못했다”며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김종서와 서태지는 1989년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에서 처음 만나 현재까지 가장 오랜 친구 중 한 사람이다. 김종서는 “사생활 얘기를 잘 하지 않지만 이번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지아와 최근 연인 사이임을 조심스레 인정한 정우성 역시 측근을 통해 비통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측은 “서태지-이지아 보도 이후 정우성과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믿을 수 없고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정우성은 이지아와 교제 당시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우성은 22일 예정됐던 팬들과의 생일 파티를 전면 취소했다.

전국에 있는 수십만 서태지의 골수 팬들과 네티즌들도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솔로인 줄 알았던 서태지가 극비리에 결혼했다는 사실도 크게 놀랄 일이지만, 그 상대가 정우성과 연인 관계를 인정한 이지아라는 사실에 패닉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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