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량 줄어도 반도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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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05.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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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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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 동력(모멘텀)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정기 경제전망 결과를 인용·분석한 뒤 이 같이 말했다.

IMF의 분석을 보면 세계 스마트폰 판매 수는 150억대 규모다. 세계 인구 다섯명 중 한명이 쓰는 셈이다.

스마트폰 산업은 3조6000억달러(약 3877조) 규모로 커졌는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5%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지난해 세계 교역 성장 기여도는 전체 대비 1/6 수준이다.

아일랜드, 한국, 대만 등이 스마트폰 산업 부흥의 수혜를 입고 있었지만 최근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는 시각이다.

아일랜드는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스마트폰 관련 산업 생산량이 전체 GDP의 약 1/3을 차지할 정도다. 대만도 GDP 대비 스마트폰 산업 기여도가 약 40%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기기 수출 규모가 약 1280억달러(약 134조원)로 세계의 5.7%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생산 부품이 중국읕 통해 오가고, 완성품 수출의 플랫폼 역할도 하는 등 세계 시장의 '허브'로 뜨고 있다.

IMF에 따르면 스마트폰 산업이 전성기를 달렸던 2015년 9월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전성기 교역 규모를 회복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시아 국가의 경우 가전, 웨어버블 기기,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반도체 산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도 다른 스마트 기기 교역이 늘면서 한국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 IMF가 내린 결론"이라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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