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서 또 참수 테러, 최소 3명 사망…용의자는 21세 튀니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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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30. 오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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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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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니스=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 성당 밖 거리에서 무장 경찰이 경계 근무하고 있다. 2020.10.30.
프랑스에서 수업시간에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보여줬던 교사가 참수된 후 또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엔 남부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경찰 당국을 인용해 니스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이 가해자를 체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21세 튀니지인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로 알려졌다.

용의자 아우이사우이는 몇주 전 유럽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월 말 이탈리아령 람페두자섬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상태에 있다가 추방당해 이달 프랑스에 도착했다.

용의자는 사건을 벌인 후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계속 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프랑스에선 '무함마드 만평'에서 시작된 갈등이 또다른 테러로 이어졌단 의견이 나왔다.

크리스티안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았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공격"이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니스를 방문해 흉기 테러를 '이슬람 테러'라 규정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프랑스인들에게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보낸다"며 "프랑스는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그 이유는 자유를 중시하는 가치와 테러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열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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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법조팀, 사건팀을 거쳐 증권부에 있습니다. 매주 [자오자오 차이나]를 연재합니다. 의견과 제보는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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