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프랑스 흉기 테러, "용의자는 21살 튀니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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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30. 오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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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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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중학교 교사에 이어 또다시 참수 테러가 발생했죠. 어제(29일) 니스에 한 성당에서 세 명을 숨지게 한 테러 용의자가 21살의 튀니지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당 밖을 에워싸고 있던 경찰들이 뛰어 들어갑니다.

이어 시신이 성당 밖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어제 프랑스 남부 해변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안에서 한 사람이 흉기를 휘둘러 성당 관리인을 포함해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참수당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AFP통신은 용의자가 21살 튀니지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말 이탈리아령 람페두자 섬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격리 상태로 있다가 추방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후 이달 초 프랑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파리의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교도 청년에 의해 참수당한 지 10여 일 만에 또다시 참수 테러가 일어나자 프랑스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가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모든 종교 행사는 이뤄져야 합니다. 프랑스 전 국민은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테러에 맞설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 테러 경계 등급을 최고로 격상하고, 성당과 학교 등에 군 병력 7천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용의자가 건너온 튀니지에선 최근까지 숨진 프랑스 교사가 진행했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수업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급진 이슬람 테러 공격은 즉각 멈춰야 한다"며 "미국은 가장 오랜 동맹인 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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