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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승우의 작품들은 다소 무겁고 관념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를 통해 그 관념성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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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59년
출생지	국내 전라남도 장흥
데뷔	1981.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릭직톤의 초상」으로 등단

1959년 전남 장흥 출생. 서울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릭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창작집 『구평목 씨의 바퀴벌레』(1987), 『그의 수렁』(1988), 『일식에 대하여』(1989), 『사막으로 흐르는 강』(1989), 『세상 밖으로』(1991), 『길을 잃어야 새 길을 만난다』(1994), 『내 안에 또 누가 있나』(1995), 『사랑의 전설』(1996), 『1년 3개월 7일』(1997), 『목련공원』(1998), 『태초에 유혹이 있었다』(1998), 『식물들의 사생활』(2000),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2002), 『오래된 일기』(2008) 등을 발간하였고, 장편소설로 「에리직톤의 초상」, 「가시나무 그늘」(1990), 「따뜻한 비」(1991), 「황금 가면」(1992), 「생의 이면」(1992) 등을 발표하였다. 「생의 이면」으로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승우는 「에릭직톤의 초상」을 비롯하여 「가시나무 그늘」, 「생의 이면」 등의 작품에서 기독교적 구원의 문제를 시대의 고민과 연결시키고 있다. 인간 심리의 저변에 자리하고 있는 원죄 의식과 그로 인한 불안, 그리고 그러한 인간들을 위에서 지켜보며 가끔씩 인간 세계에 손을 내미는 신의 존재 등이 얽혀 있으면서 지상과 천상 사이의 갈등과 화해가 현실에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잘 형상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주목하면서 「미궁에 대한 추측」(1994)과 「세상 밖으로」(1990) 등의 작품을 통해 언어의 가치 붕괴와 타락에 대한 환멸과 이의 극복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들은 인간 실존의 문제와 성‧속의 이원성의 극복, 초월자와 인간의 영원한 괴리 등 다소 무겁고 관념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를 통해 그 관념성을 극복하고, 문학 예술의 존재론에까지 관심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