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디, 설타민 등과 손잡은 ABT, 내놓은 뷰티브랜드 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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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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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광고·홍보 역할 넘어 기획부터 운영까지 협업
클랜디 9월 누적매출 전년 동기 대비 280% 성장
중견 MCN 업체 투자...잠재력있는 크리에이터 발굴도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토탈 뷰티 앤 헬스 브랜드 그룹 ABT가 시장 확대를 위해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BT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인기가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뷰티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했다. 특수 수분장사 유튜버 ‘퓨어디’와는 클랜디(CLAN:D)를, 인플루언서 ‘설타민’과는 보본(BOBONNE)을 각각 선보였다. ABT는 인플루언서들을 광고 모델로 단순히 기용한 게 아니라 브랜드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까지 전과정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ABT 관계자는 “고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스토리가 담긴 제품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인플루언서들을 브랜드 론칭 전 과정에 참여시켜 흥미로운 스토리를 입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ABT가 최근 출시한 제품들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클랜디는 지난 9월말 현재 매출이 전년 대비 280% 가량 급증했다. 인기 유튜버 ‘퓨어디’의 고민이 담긴 어성초 ‘티트리 시카 카밍 수딩팩’과 ‘프로 아티스트 컬러 팔레트’ 역시 입소문을 타고 매출 증가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본 역시 2018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ABT측은 설명했다.

ABT는 퓨어디와 설타민뿐만 아니라 최근 한 중견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에 투자를 단행해 잠재성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계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BT가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MZ세대에게는 기존의 유명 모델보다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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