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독재자들 비위 맞추지 않겠다”…美대선 후보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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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1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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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아닌 빛의 동맹되겠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이하 현지 시간) 당의 지명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전당대회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받으면 미국은 오는 11월 3일까지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접어든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화상으로 생중계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단합하면 우리는 미국에서 어둠의 시절을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많은 분노와 너무 많은 두려움, 너무 많은 분열이 있다”며 “나는 여기서 지금 약속한다. 여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면 나는 최악이 아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후보는 “나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가 함께 모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만약 지금 대통령에게 4년이 더 주어진다면 지난 4년간 했던 것을 그대로 할 것”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고 이끌길 거부하며 남 탓을 하고 독재자 비위를 맞추고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임무에 실패했다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대통령이 재선하면 감염과 사망이 너무 높은 상태로 남아있고, 더 많은 가게가 문을 닫을 것”이라며 “노동자 가족은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가장 부유한 1%는 새로운 세금 혜택으로 수백억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치를 치워두고 전문가의 재갈을 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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