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영화 ‘증인’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 김진혁 기자 lclalgr3@naver.com
  • 승인 2020.1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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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증인’ 스틸
사진 : 영화 ‘증인’ 스틸

 

[한국농업신문=김진혁 기자] 2일 월요일 오후 mbc에서 특선영화로 ‘증인’이 방영된다. 

영화 <증인(2019)>은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정우성(1973년 출생 나이 48세)과 <신과함께> 시리즈로 주목받은 김향기(2000년 출생 나이 21세)의 첫 번째 만남으로 가장 따뜻하고 특별한 시너지를 내뿜었다. <더 킹>의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 <강철비>의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등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정우성은 <증인>을 통해 강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이고 공감 가는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걸린 사건을 맡게 된 ‘순호’가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은 정우성의 인간미가 묻어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관객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펴줄 수 있는 영화인 동시에 스스로도 치유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한 정우성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신뢰와 소통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순호’ 캐릭터를 한층 깊은 감정으로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음이…>, <눈길>,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남녀노소 관객의 사랑을 받은 데 이어 2,60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 시리즈로 흥행 파워는 물론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향기가 <증인>을 통해 특별한 연기에 도전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수한 힘을 지니고 있는 ‘지우’라는 인물 그 자체를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힌 김향기는 ‘지우’ 캐릭터를 치열한 준비와 섬세한 연기를 통해 완벽히 표현해냈다. 세상과 소통하려 하는 ‘지우’를 맑은 눈빛과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담아낸 김향기는 손짓 하나, 눈짓 하나 놓치지 않는 특별한 연기로 잊을 수 없는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긴다. 

영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 변호사 ‘순호’.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의 변호사가 된 ‘순호’가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찾아가며 시작되는 영화 <증인>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가 순수한 ‘지우’로 인해 오히려 위로받으며 소통해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운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이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은 큰 진폭의 울림을 전한다.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요?”라는 ‘순호’를 향한 ‘지우’의 질문처럼 영화 <증인>은 타인의 거울에 비친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되돌아보게 하며, 마음을 여는 것보다 닫는 것에 더 익숙해져 버린 모두의 마음을 감싸는 영화다.

낯설기만 한 첫 만남부터 점차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과정, 서로에게 진심이 전해지고 터져 나오는 짙은 감정까지 마음으로 소통하는 두 인물을 연기한 정우성과 김향기의 새로운 변신과 호흡은 관객들에게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됐다는 평가다. 오늘 2일 오후 mbc에서 10시 40분에 방송.

한국농업신문, NEWS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