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매장에서 친환경 자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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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의회 조석호 의원은 26일 광주광역시의회 5층 예결위 회의실에서 ‘그린뉴딜과 함께하는 수목장림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광주광역시 장묘문화의 현황과 실태를 조명하고, 수목장림 등 친환경 장묘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광주시 의회 제공


조석호 의원 ‘그린뉴딜과 함께하는 수목장림 활성화’ 토론회 개최

[더팩트ㅣ광주=나소희 기자] 묘지의 공급 부족과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동림동 납골당 침수 등을 계기로 친환경 장묘문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광주지역 장사문화 시민 선호도 조사를 보면 납골당 등에 안치하는 화장 후 봉안이 44.1%, 수목장 등 자연친화적 장사방법인 화장 후 자연장이 43.8%, 매장 11.9%로 순으로 매장보다 화장을 월등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 후 봉안과 자연장의 주관적 만족감은 화장 후 납골당 등에 안치(43.9%)보다는 화장 후 수목장 등이(46.3%)로 2.3% 높았고, 연령대는 50~59세, 40~49세 순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했다. 그리고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화장 후 봉안(44.9%) 보다 화장 후 자연장이(45.3%) 0.4%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석호 의원은(북구4)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26일 광주광역시의회 5층 예결위 회의실에서 ‘그린뉴딜과 함께하는 수목장림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광주광역시 장묘문화의 현황과 실태를 조명하고, 수목장림 등 친환경 장묘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김봉진 책임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광주광역시의 장사시설인 망월묘역과 영락공원이 지난 2019년 매장은 만장이 되었고, 화장로는 올해 2020년 공급 부족, 봉안당은 오는 2025년 상반기 만장 예정으로 공설 공동묘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면서 수목장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수목장림의 정의 및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회귀하는 정신에 근거해 시민의식이 혐오시설에서 친화시설로 전환되는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조 의원은 "전국 묘지의 면적이 국토의 1%에 해당하고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는 점은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의무가 있는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면목이 없는 것이다"며 "이번 정책토론회가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는 정책으로 탈바꿈되고 관련 법제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김봉진 책임연구원이 맡고, 토론은 양근수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장·신상철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사·최정목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교수·이만실 한국상장례문화학회이사·최강일 광주요양보호사교육원협회장이 나섰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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