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다국적 제약사 하이파이바이오와 공동으로 진행하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

앞서 지난 9월 에이비엘바이오는 하이파이바이오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합의하고, 최종 계약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임상시험 지연에 따른 향후 사업성 우려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협상을 종료한 데 따른 재무적·법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많은 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의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거래일보다 9.28% 하락한 2만4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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