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1분단위 측정…IoT 통합관제센터 공개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는 이렇게 구축된 미세먼지 관측 사물인터넷 기기가 전송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물론 온도, 습도 등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기기가 수집한 정보는 사물인터넷 통신망 LTE-M을 통해 클라우드센터에 전달된 뒤 'KT 에어맵 플랫폼'으로 1분에 한 번씩 전송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에어맵 플랫폼은 수집된 정보를 지도에 모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는 사물인터넷, 에너지 관리, 영상 보안 등 KT 미래사업의 네트워크 컨트롤타워인 'KT INS(Intelligence Network Support) 운용센터'의 일부로 운영된다.
또한 이곳에선 미세먼지 관측기기의 장애 여부도 365일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장애가 발생하면 KT가 사물인터넷 서비스 품질 분석을 위해 개발한 '사물인터넷 전용 관제·분석 시스템'이 장애 유형의 세부 내용을 알려주고 이를 확인한 현장요원은 곧장 출동해 점검을 실시한다. KT는 관측망 점검을 위해 전국 6개 지역 네트워크운용본부에 1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KT는 공익서비스 차원에서 구축한 1500개소 관측망 이외에 나아가 정부나 지자체, 기업 등 요구에 맞춤형 미세먼지 관측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사업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KT는 이미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시교육청 등 20여 개 지자체·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감축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경우 울산, 미포, 온산 등 주변 산업단지의 공기 질 정보를 관측해 상시 감시하고 미세먼지 배출시설을 지도·점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미세먼지 정보를 교내 공기 정화장치와 연동해 미세먼지를 퇴치하는 방식으로 일부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파트단지의 미세먼지 관리, 건설현장에서 발생시키는 미세먼지 감시 등에도 이런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지자체들이 앞다퉈 실시하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실효성을 측정하는 데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화, 화력발전소 중단 등 정책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적인지 정량화해 측정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T는 충청남도에 위치한 한 화력발전소로부터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 및 협조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광욱 KT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엔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하는 전용 앱을 개발해 많은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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