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당선일에 다시 만난 4대그룹 총수…친목 다지고 재계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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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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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 인사회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4대 그룹 총수.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날 4대 그룹 총수들이 다시 만나 주목된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만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은 '맏형'인 최태원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임에서 재계 총수들은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지난달 26일 주요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조문하는 등 4대그룹 총수 모두가 빈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에 대한 덕담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날 모임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향후 배터리와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여부와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상의 회장직 수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선대 회장들과 달리 젊은 총수들이 서로 개인적으로 교류를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며 "이들 간 비공개 회동이 사실상 정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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