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2개월 만에 또다시 회동…무슨 얘기 오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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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08.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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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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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선대 회장들과 달리 젊은 총수들이 서로 개인적으로 교류를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이들 간 비공개 회동이 사실상 정례화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2019년 1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연합뉴스
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은 '맏형'인 최태원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임에서 재계 총수들은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지난달 26일 주요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조문하는 등 4대그룹 총수 모두가 빈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에 대한 덕담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날 모임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향후 배터리와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여부와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상의 회장직 수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선대 회장들과 달리 젊은 총수들이 서로 개인적으로 교류를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며 "이들 간 비공개 회동이 사실상 정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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