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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이종범, 아들 이정후 자랑→원형탈모 고백…예능감+입담 다 잡았다[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바람의 아들'로 유명한 프로야구 레전드가 '불청' 게스트로 참여해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했다.

지난 10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이종범은 박재홍의 '깨복쟁이 친구'로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청춘들은 늦가을 여행으로 안산 대부도를 찾았다. 특히 9개월만에 합류한 이연수, 강문영, 김완선, 최성국, 김광규, 박재홍과 차례로 등장했다. 또 강수지도 모처럼 '불청' 친구들의 여행에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박재홍은 이종범을 초대했고, 평소 '불청' 애청자인 이종범은 "왜 저분은 결혼을 못했지?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종범은 박재홍과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같이 하던 초중학교 선후배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만 해도 동네야구니까 장비들이 말도 안됐다. 비료 사료 포대로 글러브를 만들었다"며 "사실 야구를 생계형으로 시작했다. 사실은 축구를 더 좋아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재홍은 "우리 동네 초등학교가 축구부가 없고 야구부만 있었다. 만약에 축구부가 있었다면 우리들은 다 축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루왕' 이종범은 "어릴 때 재홍이와 다방구 같은 술래잡기 놀이를 많이 하면서 뛰는 연습이 많이 된 것 같다"며 도루 비결을 전했다. 박재홍은 "한 시즌에 도루를 84개나 한 형"이라며 "말이 안되는 기록"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도루를 잘 하는 이유는 성격이 급해서"라며 "1루에 있으면 2루에 가야하고, 2루에 있으면 3루에 가야하는 형이다. 빨리 들어오고 싶어서 계속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를 이어 프로야구 선수가 된 아들 이정후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박재홍은 "요즘 2대째 이어 야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2세가 더 잘하는 경우는 정후 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종범은 "제가 정후 경기 해설을 했는데 잘할 때 칭찬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아들 경기 때는 해설을 빼달라고 요구한다"며 "사실 솔직히 말하면 아들이 잘하니까 좋다. 예전에는 모든 게 걱정반이었는데 잔소리보다는 예전 제 경험들을 이야기해준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형이 정후 이야기 나올 때마다 뒤로 빠지는데 정후는 생각보다 힘들었을거다.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아버지의 무게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일본 주니치에서 활동 당시의 비화도 털어놨다. 이종범은 "야구를 하러 갔어야 하는데 돈을 벌러 가니까 안되더라. 연봉보다 더 센 옵션이 있었다. 도루 몇 개, 출루율 등에 따른 옵션들이 연봉보다 쎘다. 1억엔만 받아도 20억이 되는거였다. 3안타만 쳐도 1천만원 이상이 통장에 찍힌다. 거기서 한참 잘 나갈 때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그때부터 성적이 쭉 떨어졌다. 스트레스가 심해 원형 탈모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종범이 보여준 당시 사진에는 진짜 머리에 500원 짜리 동전 이상 크기의 원형 탈모가 선명했다.

이종범은 "야구팬들이 그런다. '이종범 야구는 원형 탈모 전과 후로 나뉜다'고. 당시 모든 약을 탈모에 투여했는데 주니치 유니폼을 벗으면 낫고 2월에 다시 입으면 또 생기더라. 급기야 구멍난 곳에 유성매직도 칠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탈모 배우 김광규는 "실제로 거기다 많이 칠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강수지는 "저도 일본 활동 할 때 원형탈모로 고생했다. 뮤지컬 55회 공연을 약속 했기에 공연을 해야하고, 한국에는 너무 가고 싶었다. 일본말을 하나도 모르는데 일본어로 공연을 하고 하루종일 일본 배우들과 있다보니 한국말을 하나도 못했다. 어느날 가르마를 바꿔보려고 머리를 바꿨는데 가운데 원형탈모가 심하게 생겼더라. 공연 끝나고도 한참 뒤에 나았다"고 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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