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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날' 노정의 "김혜수·이정은과 연기, 누 끼치면 안돼 다짐"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배우 노정의가 대선배 김혜수, 이정은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배우 노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오스카 10 스튜디오 스토리퐁)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노정의 분)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김혜수 분),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이정은 분)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11년 영화 '나는 아빠다'로 데뷔한 후 드라마 '마의', '맏이', '피노키오' 등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도맡으며 대체불가 아역으로 연기력을 다져온 노정의는 2016년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홍길동(이제훈 분)을 쫓아다니는 껌딱지 동이 역을 맡아 깜찍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독립영화 '소녀의 세계', '히치하이크'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차세대 청춘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2019년 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어머니의 죽음으로 졸지에 사남매의 소녀가장이 된 한다정 역을 맡아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내가 죽던 날'에서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소녀 세진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사망한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어 섬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던 소녀 세진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상처를 안고 견뎌내던 어느 날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져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노정의는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해서 '누를 끼치면 안 된다'라고 생각했다"며 "김혜수 선배님과 이정은 선배님이 출연하다는 얘기를 듣고 배우로서 탐이 났고, 무조건 해보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좋은 선배님들과 연기한다는 자체가 좋더라. 마침 그때 '기생충' 영화도 봐서 정말 좋았다. 행복하고 좋은 자리에 들어가서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0대 소녀가 이해하고 연기하기엔 버거웠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내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세진이는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라고 하시더라. 대화를 통해서 얘기를 많이 했다. 힘든 일을 빨리 잊어버리는 편이라서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그때의 힘든 일을 세진이에게 투영해서 '그 감정을 조금 더 올려볼까?'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촬영장에 또래 배우가 없었던 노정의는 "친구들에게 장난 섞인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선배님과 감독님에게는 진중한 고민을 나누고 답을 얻었다. 그 당시에는 입시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그 부분도 많이 여쭤봤다. 그리고 연기를 잘하고자 하는 욕심도 커서 연기적인 것도 물어봤다.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선배님들이 '잘하고 있어'라고 해주셔서 뭉클했다. 마음이 힘들었는데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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