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획·연재

브라질·멕시코, 한국기업 진출 길 텄다

입력 : 
2014-04-13 17:22:00
수정 : 
2014-04-13 21:08:13

글자크기 설정

대규모 인프라투자 앞둔 브라질·멕시코
◆ G20 재무장관회의 ◆

사진설명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난 11일과 12일(현지시간) 양일간 브라질, 멕시코 재무부 장관과 각기 따로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브라질, 멕시코 두 나라는 최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혀 둔 상태라 한국 기업들이 향후 진출할 수 있는 국가적 협력체제가 갖춰졌다는 평가다. 현 부총리는 지난 3월 말에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남미를 방문한 기회에 양국 경제장관들을 만나 한국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협의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 부총리와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한ㆍ브라질 재무장관회의'에서 브라질판 뉴딜정책인 경제성장촉진프로그램(PAC)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이 추진 중인 인프라 투자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상호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양국 경제협력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12일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재무장관을 만나 향후 '한ㆍ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의향서에 서명하고 올해 9월 멕시코시티에서 1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양국은 6월에 협력 우선순위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경제성장촉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고속철을 포함한 대중교통 체계와 초고속인터넷, 교육, 보건의료 등에 중점 투자하는 '3차 인프라 계획'을 현재 마련 중이다.

[전범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