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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16강행’ 멕시코 “한국 고마워요!”

입력 2018.06.28 (21:23) 수정 2018.06.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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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독일을 이기면서 멕시코는 스웨덴에 크게 지고도 16강에 올랐습니다.

지금 멕시코는 축제 분위긴데요.

한국 덕분에 16강에 진출했다며 곳곳이 한국에 대한 감사의 물결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패색이 짙어지며 탈락 위기에 몰린 경기 막판,

["와~~~"]

한국이 연속골로 독일을 무너뜨려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게 되자 멕시코 시티는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코레아, 코레아, 코레아"]

한국 대사관 앞에 멕시코 응원단이 몰려들어 한국 영사를 목말 태운 채 환호합니다.

["한국 형제들 당신은 이미 멕시코 사람!"]

거리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껴안고 입을 맞추거나 헹가래를 치기도 합니다.

[아드리아나 에르난데스 : "한국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안 했죠. 한국 덕분에 월드컵에서 계속 경기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고마워요."]

멕시코 식당에서는 한국 사람들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테킬라 술과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파올리나 로페즈/식당 주인 : "대한민국 응원복을 입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무료로 주류를 제공합니다 (한국) 고마워요!"]

SNS에는 한국에 고마움과 친근함을 표하는 각종 패러디가 넘쳐났습니다.

멕시코 국기에 태극기를 합성하고, 멕시코 유니폼에 손흥민 선수 이름을 새기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이 독일 사람을 제치고 물에 빠진 멕시코 사람을 구해주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한 멕시코 항공사와 전자제품 회사는 한국인에게 항공료와 제품 가격을 할인해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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