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공지영, 성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려내다
《모세》, 《여호수아》, 《삼손》 출간 - 1차분 10권 완간
시리즈 중 여덟 번째 권 《모세》, 아홉 번째 권 《여호수아》, 열 번째 권 《삼손》이 출간되었다. 이로써 1차분 10권이 완간되었다.
시리즈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인 소설가 공지영이 성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그려내는 작업으로, 하늘과 땅이 만들어지기 전 존재했던 ‘천사’부터 신약의 ‘바오로’까지, 성서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방대한 성서의 세계를 펼쳐 보이게 될 것이다.
성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자 영원한 고전(古典)이다. 종교와 사상, 문학, 음악, 미술 등 인류사의 모든 부분에서 모태가 되었음은 물론, 지금도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재해석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성서는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이 가르침을 구하는 대상이자, 위안을 주는 안식처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등불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는 성서가 특정 종교의 경전을 넘어서 인류 보편적 가치, 삶의 지혜와 교양을 담은 우리 모두의 책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시리즈의 특징
● 성서를 처음 만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성서는 특정 종교의 경전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시리즈는 성서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성서가 전하는 사랑과 구원, 용기와 사명, 꿈과 희망, 성공과 실패, 용서, 믿음 등의 메시지는 충실하게 담되, 내용은 가능한 한 쉽고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다.
● 작가 공지영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에서 밝히고 있듯, 작가 공지영은 엄마가 되어 성서를 다시 읽으면서 성서의 무한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함에 매료되었고, 자신이 읽은 이야기에 살을 붙여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이 시리즈는 바로 작가가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입말체
이처럼 작가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보니 입말체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은 물론, 성서 속 이야기와 작가가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 사이를 오가며 뛰어난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 덕분에 어렵고 딱딱한 성서가 아니라 마치 한 권 한 권이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 인물을 중심으로 새롭게 쓰여지는 성서
아담, 카인과 아벨, 아브라함, 야곱, 모세, 삼손 등 성서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성서의 내용을 살펴본다. 이들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복잡한 듯 보이는 성서 속 인물들의 가계도와 그들이 한 일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것이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책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부모님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성서에 대해 들려주기가 쉽지 않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되,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좋도록 했다. 특히 책의 맨 뒤에 를 따로 마련하여 아이들이 책을 읽고 꼭 생각해보아야 할 핵심 사항들을 정리했다.
● 부모님은 안심하며 골라주고, 아이들은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책
이 시리즈는 ‘작가 공지영’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부모님에게는 안심하고 고를 수 있는 책이, 아이들에게는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될 것이다. 그만큼 작가는 성서의 내용에 충실하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었다.
◈ 내용소개
《모세》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구해내어 가나안으로 이끄는 영웅 모세에 대한 이야기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지배를 받던 시기, 한 이스라엘 부부가 사내아이를 낳는다. 부부는 파라오의 눈을 피해 아이를 키우다가 아이가 자라 더 이상 숨길 수가 없게 되자 아이를 상자에 넣어 강가 갈대밭 사이에 놓아둔다. 아이는 마침 강에 나온 이집트 공주의 눈에 띄어 양자로 길러진다. 그 아이가 바로 ‘물에서 건진 아이’ 모세다.
모세는 노역에 시달리는 동족을 구하려다 이집트 감독을 죽이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이리저리 떠돈다. 그러다 미디안 사제의 딸들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그곳에 정착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억압받는 동족을 구하기 위해 형 아론과 함께 이집트로 향한다. 그러나 파라오의 손에서 동족을 구해내기란 쉽지 않다. 모세와 아론은 하느님의 도움으로 지팡이를 뱀으로 만들고, 강물을 피로 물들이고, 개구리와 모기와 등에와 메뚜기 떼를 이용하여 이집트 땅을 폐허로 만들다시피 하여 겨우 그곳을 빠져나온다. 이집트에 정착한 지 430년 만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그들이 바닷가 근처에 진을 치고 있을 때 파라오의 군사들이 들이닥쳤던 것이다. 그들은 군사들과 눈앞의 홍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